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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말태 의원(오른쪽)이 평양을 방문, 원동통일딸기 교류사업을 제안했다. 사진은 민족화해협의회 리춘복 부회장(왼쪽)과 우리겨레하나되기 김이경 사무총장(가운데)과 평양 양묘장을 둘러보며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 |
ⓒ 양산시민신문 |
시의회 박말태 의원(무소속, 원동·물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평양을 방문,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평양에서 육묘되고 원동에서 길러내는 일명 ‘원동통일딸기’ 생산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양지역은 작물생육을 위해 필요한 온도, 일조, 수분이 잘 갖춰져 있는 고랭지로, 딸기 양묘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딸기 모주를 평양에 보내 우량 모종을 키운 뒤, 딸기 시배지인 원동으로 가져와 수확하면 맛과 향이 우수하고 경도가 높은 우수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박 의원은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와 함께 평양 양묘장 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원동통일딸기 사업을 북측에 제안했고, 민족화해협의회 리춘복 부회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르면 11월께 원동통일딸기 생산사업 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생산규모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민간차원의 교류가 아닌 ‘지자체 간 자매결연’ 등을 함께 추진하며 지자체 대북협력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평양에서 육묘과정을 거침으로써 우수한 딸기 모종을 생산할 수 있다”며 “양산지역 최초 남북교류협력 사업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원동지역 딸기 농가와 시배지에서 모종 대량 구매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