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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9차 본사 독자평가위..
사회

●제19차 본사 독자평가위원회
"지자체 예산에 독자는 주목한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250호 입력 2008/10/07 14:32 수정 2008.10.07 02:31
사건ㆍ사고란, 사설 등 신설해야

비판적 시각 가진 외부기고 필요

ⓒ 양산시민신문
올바른 지역언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취지로 열리는 본사 독자평가위원회(위원장 이복우) 19번째 회의가 지난 1일 덕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복우(혜동(주) 대표) 위원장을 비롯해 김판조(웅상포럼 사무국장), 박기배((주)동남전기 대표), 임재춘((사)한국청소년문화원장), 주세광(양산와이즈멘클럽 회장),정영옥(양산시 아동위원), 이주연(국악인) 위원이 자리를 함께했고,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사에 대한 평가와 방향에 대한 의견제시 뿐만 아니라, 본사 창간 5주년 기념식을 지켜본 소감과 더불어 앞으로 보다 나은 지역언론으로 발전하기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복우
248호(2008년 9월 23일자) 1면에 '국도비 예산 부풀리기 편성 논란'이란 기사를 잘 보았다. 국도비 예산편성과정에서 내시액과 실제 편성액이 차이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예산이 부풀려질 수도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5천억원이 넘는 양산시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고 운영되는지는 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이지만,사실상 자세한 과정을 알 수는 없다. 지역언론에서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시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상세히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지자체 예산관련 기사에 좀 더 노력을 기울려 달라.
 

김판조
244호(2008년 8월 19일자) '웅상지역, 날벼락 같은 집중호우'에 대한 기사가 인상깊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바로 옆에서 옹벽이 붕괴되는 소식을 지역신문으로 접하니 감회가 남달랐다. 245호에 복구 범위를 놓고 대립하는 기사가 이어졌는데 그 이후 어떻게 최종 결정이 났는지에 대한 최종적 후속기사가 없어 아쉬웠다.

 
이주연
창간5주년 기념식을 지켜보면서 대학시절 한겨레신문이 창간하던 때를 떠올렸다.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창간하던 한겨레신문의 모습처럼, 양산시민신문도 한 사람이 아닌 여러사람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또 사회면에 사건ㆍ사고 기사를 많이 실어달라. 사회면의 가독율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 사건ㆍ사고 때문이다. 육하원칙에 입각한 단신형태로 사건ㆍ사고를 지속적으로 싣는다면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박기배
신문지면에 이름은 물론 단체명, 회사명 등을 게재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248호(2008년 9월 28일자) '김동현 시인 시집 출판기념회' 기사에서 '양산여고 설립자인 한빛재단'이라고 했는데, 한빛재단이 아니라 '학교법인 새빛학원'이 맞는 명칭이다. 또 편집기자들은 사진위치를 선정에 신경 써 달라.

신문은 통상적으로 반으로 접게 되는데, 그러면서 사람의 얼굴이나 몸통이 반으로 접혀지는 경우가 많다. 약간의 부주의가 어떤 상황에서는 신문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염려해 둬야 한다.
 
 
임재춘
외부칼럼이나 기고란을 통해 시민들의 비판적인 의견을 들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삽량문화축전에 대한 평가를 기자의 눈으로 본 기사 외에 외부글을 통한 시민의 의견을 함께 실으면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옥
개인적으로 신문을 보면 어떤 신문이든 항상 사설을 본다. 민감한 사안이나 공방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고, 그 신문의 색깔이나 정체성 등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국장의 데스크칼럼과는 별도로 사설을 게재했으면 한다.
 
 
주세광
지금이 고입이나 대입 지원 시점인데, 양산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입시 관련된 정보가 많이 없다. 지역신문에서 특목고나 자율고, 혹은 대학들의 입시전형을 소개해 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진학 이후의 진학현황도 후속으로 다뤄져야 한다.
 
 
박성진
위원들의 따끔한 충고를 받아들이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 신문은 기사를 선별할 때 최소한의 품위를 지켜야 된다. 이 말은 아무리 독자들의 시선을 당기는 기사라 할지라도 인신공격성 글이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나, 보복성 비판 등은 기사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신문을 비난일색으로 만들지는 않겠다.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해야 할 것은 따끔하게 지적해 주고, 대안이 필요한 것은 같이 고민해보는 지역언론이 되겠다.
 
정리_엄아현 기자 / coffeeh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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