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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악플 대신 선플을…..
오피니언

[빛과소금] 악플 대신 선플을…

양산시민신문 기자 250호 입력 2008/10/07 18:34 수정 2008.10.07 06:28

ⓒ 양산시민신문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한 주간 장안의 화두는 고 최진실 씨의 자살 사건이다. 아무리 충동적인 감정이라 해도 어린 두 자녀를 어머니로 또한 사회적인 주목을 받는 공인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한편 오죽했으면 죽음을 선택해야 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원인으로 악성 루머와 악플(악성 댓글)이 지목되면서 인터넷 역기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철없는 네티즌이 익명성과 군중심리에 휩쓸려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욕설과 비방 등으로 최 씨에게 모욕감을 준 것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무기로 무책임한 비방과 소문을 퍼뜨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사생활이 공개되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의 경우 이런 피해를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하느냐는 한탄이 커져만 가고 있다. '카더라'식으로, '아니면 말고'식으로 소설 같은 허구(fiction)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악성 댓글을 추방하자는 운동인 '선(善)플 달기 캠페인'을 진행 중인 선플 달기 국민운동본부 민병철 대표는 "온라인에서 악플은 소리 없는 총과 같다"며 "인터넷 실명제 등 제도적 장치가 확대되는 것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비방보다는 격려와 위로의 선플을 주고받는 온라인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이제부터는 악플 대신 제발 선플을 달자. 그래서 죽이는 자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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