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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남부시장, 국가 대표 재래시장 꿈꾼다..
사회

남부시장, 국가 대표 재래시장 꿈꾼다

홍성현 기자 252호 입력 2008/10/21 15:14 수정 2008.10.21 03:12
전국 우수시장 선정,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시설 현대화ㆍ상인의식 혁신 등 높이 평가

ⓒ 양산시민신문
남부시장이 양산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08 전국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우수시장에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이다.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남부시장상가(회장 손경원)는 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전국 우수시장 19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남부시장은 시설개선과 쇼핑편의 증진, 상인의식 혁신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 우수시장박람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장면(왼쪽에서 두번째가 손경원 회장).
ⓒ 양산시민신문


아케이드 설치로
시설현대화 박차


양산 대표 재래시장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대형할인점의 공세에 고전을 면하지 못하던 남부시장은 '시설현대화를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시장 전체를 덮는 아케이드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쾌적한 쇼핑시설을 갖춘다면 접근성과 가격에서 대형할인점에 뒤질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착공해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친 남부시장 아케이드는 200여개 점포가 들어선 상가 통로 총 면적 5천230㎡, 616m에 지붕형 철골 아치를 덮고 각종 조형물과 편의시설을 설치하면서 경남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완공됐다.
 
이와 함께 구역별 특징을 살려 규격에 맞게 정비한 간판과 야간조명시설, 대리석 바닥을 설치하는 한편, 민간투자방식(BTL) 하수관거정비사업과 전선지중화 사업도 동시에 진행해 깔끔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했다.
 
남부시장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재래시장 활성화의 성공사례로 평가받으면서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아케이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부산 부산진구청과 대구 동구청, 대전 북구청 등 인근 자치단체와 상인대표단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잇따라 방문하면서 대표적인 선진사업 견학지로 주목받고 있다.
 
남부시장은 이밖에 차량을 이용하는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규모 주차시설과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으로 대형할인점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뺏겼던 쇼핑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 아케이드 사업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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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대학 개설로
경영마인드 제고

 
상인들은 그동안 열악한 시설로 쇼핑객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쾌적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재래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어 대형할인점을 찾던 쇼핑객들이 남부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자신감은 6월 상인대학을 개설해 3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38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상인대학에서 상인의식 강화, 디스플레이 기법, 시장 공동마케팅, 대형할인점 대응 전략 등을 공부한 졸업생들은 그동안 배운 지식을 적용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는 다짐으로 가득 차 있다.
 
남부시장상가상인회 손경원 회장은 졸업식에서 "새로운 경영마인드로 시장을 이끌어 가야한다"며 "시장 발전을 위해 이제 남은 것은 모두 상인들의 몫"이라는 말로 상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제고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이 쇼핑시스템 개선이다.
 
남부시장은 지난달부터 상품권 발행을 통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1만원, 5천원, 3천원권 등 3종류로 발행한 상품권은 시장 내 모든 물품 거래에 이용할 수 있다. 상품권은 특히 각종 단체나 기업체이 주관하는 행사에서 부상이나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이제는 남부시장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선진 재래시장이 됐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상인대학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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