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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 회원이 많아서…"..
행정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 회원이 많아서…"

홍성현 기자 252호 입력 2008/10/21 15:28 수정 2008.10.21 03:26
자유수영 레인 폐쇄로 이용자 불만 목소리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 회원 수가 늘어 새로운 강좌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간대 자유수영 레인이 폐쇄돼 기존 회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웅상문체육센터에 따르면 10월 수영 회원을 모집하면서 오전 11시 주부(초급)반과 오후 3시 어린이(초급)반, 오후 8시 성인(초급)반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하던 자유수영 레인의 운영시간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로 조정해 한 시간을 줄였다. 오후 8시 강좌의 수강생이 많아 더 이상 자유수영 레인을 운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오후 8시 강좌에는 교정반 2개 레인, 고급반과 상급반, 중급반이 각각 1개 레인을 사용하고 있고, 이달 초 신설한 초급반에 1개 레인을 배정해 사용하고 있다.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은 모두 6개 레인으로 자유수영에 내줄 레인이 없어진 것이다.
 
이처럼 레인이 가득 차면서 기존 오후 7시 강좌가 끝난 뒤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남은 레인을 이용해 자유수영을 하던 회원들이 더 이상 수영을 못하게 됐다.
 
한 수영 회원은 "오후 시간대에 수영장 회원들은 직장인이 많다보니 제시간에 강좌를 듣지 못할 때가 많고 그러다보니 남아서 자유수영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유수영 레인을 폐쇄해 이제 수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센터 운영도 중요하지만 기존 회원들을 위한 레인 배정에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회원은 "공공시설인 센터가 눈 앞의 이익 추구에만 급급해 기존회원의 권익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부산이나 울산의 다른 수영장은 모두 자유수영 레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수영장 운영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 회원들의 불만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레인이 6개밖에 없다보니 부득이 자유수영 레인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며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강좌 수를 늘린 것이지 이익을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애초 수영장 운영 기준에는 자유수영 레인이라는 것이 없었지만 시민들의 편의상 한시적으로 자유수영을 할 수 있도록 레인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존 회원들에게 시간대별 강좌 수에 따라 언제든지 자유수영 레인을 폐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미리 공지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회원들이 불만을 나타낸 것 같다"고 덧붙엿다.
 
한편,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은 올해 4월 1일 정식 개관했으며, 10월 현재 월 평균 1천4백여명의 회원을 비롯해 개인과 단체 수영 신청자가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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