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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0회 양산예술제 & 제6회 ..
문화

제10회 양산예술제 & 제6회 청소년예술제
몸짓, 그림, 소리가 아우러진 양산예술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8/10/21 16:26 수정 2008.10.22 02:53
예총 주최, 7개 협회 주관으로 공연과 전시 펼쳐

시민들 관람 저조…축전과 주제·일정 중복된 탓

ⓒ 양산시민신문
몸짓, 그림, 소리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양산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발표의 무대이자 끼와 신명의 굿판인 제10회 양산예술제와 제6회 청소년예술제가 ‘양산예찬’을 주제로 지난 18, 19일 이틀간 양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예총 양산지부(지부장 이동국)가 주최한 이번 예술제는 예총 산하 7개 협회 지부가 각 부문별 행사를 주관한 가운데, 전시와 공연예술의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18일 오전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학생 사생실기 대회와 청소년 기악경연 대회, 시낭송 대회가 펼쳐진 데 이어 오후 1시부터 각종 공연예술을 보여주는 개막식의 막이 오르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식을 통해 이동국 지부장은 “양산지역 예술인들이 장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의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양산예술제와 청소년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순수창작에 대한 향토 예술인들의 열정에 양산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부산MBC 손지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테너 홍지형, 소프라노 신정순과 협연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하늘로 떨어지다’, ‘어머니의 자장가’ 등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과 ‘양산학춤’, ‘양산지신밟기 마당놀이’ 등 우리의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졌다.

또 각설이 품바타령으로 유명한 김광범과 유명가수 함중아, 소명을 초청해 개막식 중간중간 맛깔나는 공연도 진행됐다. 19일 오전에는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청소년 풍물과 무용 경연대회가 마련됐고, 오후 3시부터는 다문화사회로 가는 열린 문화의 장으로 외국인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이 외에도 이틀간 양산문화예술회관 곳곳에서는 사진작가협회, 미술협회, 문인협회가 사진, 그림, 시화 등이 전시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마련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뜸해 아쉬움을 남겼다.

청소년 시낭송 대회나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등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낮은 참여로 주최측이 곤란을 겪기도 했다. 시기적으로 많은 행사가 치러지기도 했지만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예총 내부에서도 근본적인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예총 관계자는 “불과 2주전에 열렸던 삽량문화축전과 양산예술제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비슷한 주제를 안고 있어,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행사일정에 대한 고민을 좀 더 깊이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등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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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예총 이동국 지부장

10주년 맞아 양산문화 새롭게 변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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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지부장은 양산예총이 10년을 맞아 새로운 형식으로 준비한 양산예술제와 청소년예술제를 통해 양산 문화예술이 한층 더 다채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외국인 장기 및 노래자랑대회와 청소년 풍물경연대회, 기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 제10회 양산예술제가 막을 내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라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양산 예술계는 자기계발없이 정체되어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이 지부장은 이번 예술제를 통해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노력했고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산예총 10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방안을 고민해 노래와 춤, 무용이 있는 공연으로 준비한 본 행사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양산 예술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가 없었던 만큼, 이번 예술제를 통해 그동안 쌓인 것을 풀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매번 삽량문화축전 속에 포함돼 양산예술인들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기에 그동안 자기 계발에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자기 계발에 증진해 더 다양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이 지부장은 “제10회 예총예술제는 제대로 마련된 자리에서 10년의 양산문화예술의 역사를 펼쳐 보인 동시에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였다”라며 “내년부터는 예술제 규모를 키워 전국 청소년 비보이 경연대회, 풍물·기악경연대회 등을 개최해 전국에 양산을 알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예술제 경연대회 수상자

학생사생실기대회
▶초등저학년 정영교(대상, 중부초2), 김남주(최우수, 중부초3), 윤호기(특별상, 삼성초1), 조은우(우수, 중부초2), 박선빈(우수, 황산초1) ▶초등고학년 권하경(대상, 중부초6), 김소라(최우수, 북정초5), 김나연(특별상, 중부초4), 허정인(우수, 황산초6), 전수진(우수, 삼성초5) ▶중·고등부 박은인(대상, 양산여고2), 변미경(최우수, 양산여고1), 박지선(특별상, 범어중1), 허지훈(우수, 양산제일고1)

시낭송대회
▶중·고등부 한인연주(최우수, 물금고2), 이은지(우수, 물금고2), 김혜란(우수, 양산남부고1), 채초롱(장려, 물금고2), 김희영(장려, 물금고2) ▶초등부 김가은(최우수, 중부초2), 정태원(우수, 중부초1), 황지훈(우수, 신양초3), 김수지(장려, 중부초5), 이지환(장려, 신양초3), 김가영(장려, 삽량초4), 정진영(장려, 삽량초4)

기악경연대회
▶대상 김다혜(보광고) ▶금상: 양산유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관현악합주), 김복영(물금고), 이영희(신양초) ▶은상: 김재현(신양초), 조아라(양주중)

청소년풍물 및 무용경연대회
▶초등 무용 임종민 외 9명(최우수, 신명초), 김다인 외 6명(우수, 신명초), 김정빈 외 7명(우수, 신명초) ▶초등 풍물 김지은 외 23명(최우수, 상북초), 백지선 외 24명(우수, 백동초) ▶중등 풍물 김민주 외 2명(최우수, 삼성중), 김의섭(우수, 서창중), 이주영 외 9명(우수, 양산중) ▶고등 풍물 조아라 외 8명(최우수, 양산제일고), 이창호 외 13명(우수, 남부고)


양산예술제,청소년예술제 이모저모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양산지역 향토 예술인들이 몸짓, 소리, 그림 등 장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표현의 장을 마련했다. 더불어 미래의 양산문화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는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경연대회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이 참여한 시낭송대회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서정주 ‘귀촉도’, 유치환 ‘깃발’ 등 낯익은 문학작품들이 낭송됐다. 학생사생실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부모와 삼삼오오 짝을 이뤄 문화예술회관 광장 곳곳에 둘러 앉아 그림그리기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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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악경연대회는 현악독주, 목관독주, 금관독주 그리고 합주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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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사진작가협회 회원전은 ‘원효산에서 바라본 양산시가지’, ‘원동매화’ 등 양산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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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풍물 및 무용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의 숨은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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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협회는 제10회 양산미협 회원전을 열어 미술과 조각 등 모두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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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협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문협 시화전을 주제로 문화예술회관 광장을 둘러싸고 시화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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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를 위한 열린 문화의 장으로 연예인협회가 외국인 장기와 노래자랑 대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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