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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 고] 웅상문화체육센터, 아쉬운 운영..
오피니언

[기 고] 웅상문화체육센터, 아쉬운 운영

양산시민신문 기자 252호 입력 2008/10/21 16:55 수정 2008.10.21 04:53

ⓒ 양산시민신문
김금숙
삼호동, 웅상포럼 회원



최근 들어 양산시에서 웅상지역에 많은 투자를 해 주고 있어 주민의 한 사람으로 뿌듯함을 느낀다.

특히 체육문화센터가 개관된 이후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 등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웅상지역 주민들이 여유로운 생활에 굶주려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공연장이 마련되어 지역 행사나 예술 공연이 제대로 된 공간에서 치러지게 됐다.

그런데 웅상문화체육센터를 몇 번 다녀온 후로 여러 가지 아쉬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글로 남겨본다.
 
지난 여름 지독하게 더운 날씨에 한 봉사단체의 대표 취임행사가 있었는데 실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아 하객들 모두가 정장차림에 땀을 팥죽처럼 흘리면서 한 시간 가량을 고생해야 했다.

그 때문에 식장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부분 바깥에 서성대는 통에 행사 진행에 애를 먹었다고 들었다. 공휴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료로 대관을 해 주고는 냉방시설이 가동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두 번째 찾았을 때는 중학생들의 음악회 행사였는데 공연장 안은 만원이었지만 역시 에어콘 성능이 별로라 더워서 관람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다. 또 조명도 공연내용과 맞지 않아 예술무대로서의 기능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한 명이 독주를 할 때는 포인트 조명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도 있었는데 평범한 조명이 너무 아쉬웠다.
 
웅상지역 주민들은 늘 양산시의 변방으로 소외감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문화의 불모지라고 자조하면서 평생교육도시를 주장하는 시의 정책에 불만을 가지기도 했는데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효율적인 운영이나 활용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은 예산 낭비가 아니겠는가.
 
아무쪼록 앞으로라도 웅상문화체육센터의 제대로 된 운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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