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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병오추천낚시터] 함안군 봉성저수지..

[전병오추천낚시터] 함안군 봉성저수지

양산시민신문 기자 252호 입력 2008/10/21 17:13 수정 2008.10.21 05:10

ⓒ 양산시민신문
봉성저수지는 함안군 함안면 봉성리에 있는 8만평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다. 함안에서는 입곡지 다음으로 많은 담수량을 보유하고 특히 배수기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제방축조공사 탓에 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좋은 조황을 보였던 곳이기도 하다.

주요 어종은 잉어와 붕어가 올라오며 낮 조황이 좋은 편이다. 새우, 떡밥이나 생미끼를 사용하면 메기나 장어, 가물치가 올라오기도 한다. 새우낚시 포인트는 가든 앞과 산 밑이 좋으며 수심은 1.5m정도로 깊지는 않은 편이다. 떡밥낚시는 도로변이 좋으며 대형잉어가 자주 출몰하기도 한다.

봉성저수지는 남해고속도로 함안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하여 가야읍이 나오는데, 이를 지나서 진동방면으로 내려가면 함안면 소재지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계속 직진해 3km가량 지나면 우측으로 높은 제방이 보이는데 그곳이 봉성저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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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수로낚시 기법③
수초와 갈대가 자란 곳이라고 다 붕어 입질이 시원시원한,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포인트는 결코 아니다. 물론 수초의 유무로 포인트를 우선 선택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사항이 수심이다.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수온도 낮아지기 마련.

그리고 낮이라도 햇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흐리다면 수온이 쉽게 상승하지 않는다. 아무리 먹잇감이 많고 수초가 밀집되어 있다고 해도 수심이 수준 이하로 얕다면 붕어를 만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로에서의 포인트 선택은 수초의 분포도, 그리고 당일의 기상상태에 따라 수심층을 달리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수초 분포에 따른 포인트

통상 부들이나 갈대 등 줄기가 길고 억센 정수 수초가 밀집된 곳은 수로 가장자리라 수심이 깊지 않다. 하지만 줄기 사이사이가 먹이활동을 하는 붕어의 회유로다.

정수 수초대에서는 1m 전후의 수심대가 급소로 수초 옆으로 채비를 바짝 붙이면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말풀, 붕어말 등 침수 수초는 수로 중앙 부분에 많이 서식한다. 정수 수초에 비해 부드러운 침수 수초대에는 벌레 등 먹잇감이 많이 서식하며, 붕어의 겨울채비를 위한 은신 및 먹이 확보를 위한 일급의 장소다. 따라서 이때는 2m 전후의 깊은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수초가 드문 수로는 둠벙을

어렵게 찾아간 수로지만 수초가 거의 없는 밋밋한 수로라고 치자. 도대체 어디가 포인트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때에는 제방이나 다리 위의 높은 곳에 올라가 수로를 한 번쯤 관찰할 필요가 있다. 파낸 장소 또는 장마 등으로 인해 수로의 움푹 팬 곳을 찾아낸다. 이곳이 포인트다.

수초가 없는 곳에서의 붕어는 깊은 수심대를 찾아가 은신한다. 지형지물이 거의 없고 심심한 지형에서는 붕어가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데, 이런 곳은 주로 펄이 형성되어 있고, 지렁이나 벌레 등 수생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붕어가 몰린다. 그런 포인트를 찾지 못했을 때에는 당연히 본류의 골자리 깊은 곳을 찾는 것이 최고.

또한 수로가 크게 굴곡이 져 조류가 약해진 곳, 그리고 석축 등 돌이 많은 곳에 포인트를 잡는 것이 좋다. 이런 곳은 먹이를 찾아 회유하던 붕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잠시 숨을 돌리는 휴식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합수지점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을 합수지점이라 말한다. 이런 지점은 수온이 각기 다른 물줄기가 교차, 다양한 먹잇감이 몰려 있다.

또한 수초도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심도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다. 따라서 이런 곳에 붕어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로낚시에서 합수 지점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일급 포인트로 붕어의 회유는 물론 먹이활동이 가장 왕성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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