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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3일 효암고 도서부는 효암고, 서창고, 개운중, 서창중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작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동화작가 김해원 씨는 두발 규제에 맞서는 고등학생 일호를 내세워 청소년의 자율성과 당당함을 그린 소설 '열일곱살의 털'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실제 두발 규제 반대시위를 한 고등학생을 모델로 삼았다.
이날 김 씨는 "청소년이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타인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자신들의 인권문제 뿐 아니라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효암고 도서부는 "일방적인 강연의 행태가 아닌 책을 읽고 온 학생들이 작가와 대화를 하는 작은 토론회과 같은 시간이었다"며 "효암고 학생들 뿐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학교간의 화합의 자리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