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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어르신 지하철 도우미들이 무료봉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어르신 지하철 도우미는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65세 어르신들에게 제공된 일자리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지난 1일부터는 지하철에서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지하철 봉사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최경희 씨는 “3월부터 9월까지 추석 때조차 쉬지 않고 꾸준히 일을 한 이유가 바로 양산지하철에 도우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비록 노인일자리 사업은 끝이 났지만 도우미가 없다면 그 빈자리로 인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까 염려돼 실버봉사대에서 앞장서 무료봉사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5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지하철 도우미는 앞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조를 편성해 지하철 시설물 이용안내와 양산지역 관광지 안내, 역사 내 환경정리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양산역 정재권 역장은 “양산 지리를 묻는 승객들이 많아 안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르신들이 그 지역의 역사까지 소개하며 상세히 가르쳐주고 있어 승객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또한 “버스노선표까지 직접 제작해 승객들에게 안내해주는 어르신들의 노력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