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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4일 물금 범어 황전마을 운영위원회가 색소폰동호회 ‘벨플라워’ 초청, 주민들을 위한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황전아파트 내 솟대공원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였지만,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와 주민들의 박수소리가 울려펴져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참여해 200여명의 관객이 모여든 것.
두 딸을 데리고 솟대공원을 찾은 김수민(36, 범어) 씨는 “공연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밖에서 색소폰 소리가 들려 나와봤다”며 “아이들에게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도 보여줄 수 있어 횡재를 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솟대공원은 삭막한 아파트 공간 속에 작은 문화공간으로, 아파트 입구에 있는 120㎡ 규모 공간에 분수대와 모형 풍차, 물레방아, 연못, 나무테크 등을 설치하고, 솟대를 세워 쓸모없었던 자투리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작은 공원으로 변모시킨 것.
황전마을 윤석웅 이장은 “일상을 마치고 아파트에 들어섰을 때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원을 만들자는 생각에 주민들이 동의해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경사와 축하의 뜻을 가진 솟대를 100여개 더 만들어 마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 봄에는 솟대 경연대회를 개최해 마을을 솟대로 테마화 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