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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오후쯤 현장에 도착해 자리를 펴고 낚시를 했지만 바다의 만조와 겹쳐 물살과 유속이 빨라져 중층낚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물살이 완만해지자 전어의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현지의 다른 조사님은 바닥채비를 해 조과가 별로였지만 우리 월척나라 회원들은 중층낚시를 시도해 짧은 시간에 많은 건어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주말 한 번 출초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참고로 촬영 내용은 KBS울산방송에서 11월 3일 오후 5시30분에 방송했다.
태화강 전어 포인트를 찾으려면 울산역을 기점으로 경주방향으로 가다가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회차로를 돌아 중구 반구동 내황초등학교로 진입해야 한다. 내황초등학교를 지나 40m가량 가면 동천수로 둑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가 다리 밑에 주차하고 태화강 상류 쪽으로 300m쯤 올라가면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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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수로낚시 테크닉②
지난 시간에는 수로낚시의 기본적인 다섯 가지 테크닉 가운데 ‘다양한 낚싯대를 준비하라’, 아침 시간에 맞춰 노려라‘ 등 두 가지를 알아봤다. 이번 시간에는 나머지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떡밥은 콩알 크기로 달아라
경남권 낚시인들은 수로에서 떡밥을 많이 사용한다. 떡밥은 집어와 입질을 함께 유도하는 미끼로 지렁이나 새우에 비해 깨끗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떡밥낚시를 시도할 경우 처음에는 집어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다소 푸석하게 뭉친 떡밥을 크게 달아 사용한다. 그리고 20~30번 정도 헛챔질을 하는데, 바닥에 떡밥이 쌓이면 붕어를 불러 모을 수 있다.
붕어가 몰리기 시작, 입질이 시작되면 차지게 반죽한 떡밥을 달아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도한다. 이때부턴 콩알 크기로 뭉치면 된다.
▶짝밥미끼는 목줄을 다르게
저수지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수로에서도 지렁이와 떡밥을 함께 사용하는 짝밥미끼가 많이 쓰인다.
이때 떡밥은 집어 효과를 위한 것이고, 지렁이는 집어보다 미끼 기능이 앞선다. 또한 수로바닥에는 침전물이 많아 미끼가 묻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짝밥을 사용할 경우 목줄 길이를 다르게 하는데, 긴 쪽에는 지렁이를 달고 짧은 쪽에는 떡밥을 달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렁이는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바닥에 닿아도 붕어를 쉽게 유인할 수 있다.
▶수초대 주위는 외바늘 채비로
수초대로 채비를 바짝 붙이는 봄철과는 달리 가을이후부턴 수초와 수초 사이의 구멍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요령.
따라서 채비걸림이 심한 쌍바늘 채비보다 가짓바늘이나 외바늘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끼는 떡밥보다 지렁이나 새우가 좋은데, 채비를 드리운 지 한참이 지나도 입질이 없을 때는 싱싱한 놈으로 교체해야 좀 더 적극적인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