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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병오추천낚시터] 울산 용연방파제..

[전병오추천낚시터] 울산 용연방파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11/11 17:55 수정 2008.11.12 05:46

겨울철은 민물고기의 특성상 입질이 뜸하고 조과가 저조하다. 이런 이유로 11월부터는 바다낚시 포인트를 소개한다.

ⓒ 양산시민신문
바다는 인공적인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도의 낚시 테크닉과 경력이 뒷받침돼 남보다 많은 손맛을 볼 수 있다. 해서 출조하기 어려운 곳은 피하고 손쉽게 나들이 삼아 손맛을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소개하겠다.

첫 시간으로 울산시 남구 용연방파제를 소개한다. 용연방파제는 만들어진 지 5년 정도 지난 신방파제다. 현대중공업 앞에 있는 이 방파제는 많은 울산시민이 찾는 곳인 동시에 감성돔과 숭어를 비롯한 잡고기가 풍부하다. 얼마 전 월척나라 회원이 출조해 많은 수의 감성돔을 잡은 곳이기도 하다.

포인트는 현대중공업 공업용수 유입구 쪽으로, 수심이 6~7m 정도며, 선경방파제 쪽으로 바라보고 15m쯤에 캐스팅하면서 슬슬 끌어주면 손맛을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내에서 야음동, 용연동, SK케미컬 울산공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다 하수종말처리장을 끼고 해변으로 돌면 현대중공업이 나온다. 그곳에서 테트라포드를 쌓아놓은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낚시하면 된다.
ⓒ 양산시민신문


[낚시상식] 감성돔 낚시①

가을은 잡어가 많은 계절이다. 감성돔을 낚시 위해서는 잡어를 피해 미끼를 가라앉힐 수 있는 채비가 필요하다.

미끼를 가라앉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봉돌을 이용하는 것이다. 미끼가 자연스럽게 가라앉으려면 목줄에 아무것도 달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봉돌은 미끼의 자연스런 연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끼가 감성돔이 있는 수심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목줄에 봉돌을 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미끼가 가라앉는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봉돌 없는 채비는 감성돔을 만나는 시간을 지연시킬 뿐이다.

좁쌀봉돌은 찌의 감도를 높인다. 수중찌로 상쇄할 수 없는 잔존부력을 없애 찌에 어신이 선명하게 나타나게 해준다. 또한 수중여나 포말에 의해 복잡한 조류가 형성되는 곳에서 밑채비가 떠오르지 않도록 팽팽하게 당겨주는 역할도 한다.

목줄에 좁쌀봉돌을 다는 것은 채비의 자연스러움을 포기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좁쌀봉돌은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해야지만 진가를 발휘한다. 조류의 변화나 감성돔의 수심층 등 여건에 맞게 봉돌의 개수와 위치를 조금씩 바꿔야 하는 것이다.

먼저 갯바위 벽 쪽을 노리는 상황부터 살펴보자. 이때 작은 좁쌀봉돌을 사용해 갯바위 벽에 채비를 붙여 가라앉히는 게 좋다. 봉돌 위치는 바늘 위 30㎝ 정도가 적당하다.

가을 감성돔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공략 처는 수중여 주변이다. 이곳을 공략할 때도 좁쌀봉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얕은 곳에 있는 수중여는 누구라도 쉽게 공략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깊은 곳의 수중여는 그 위치나 크기를 밑걸림을 통해 짐작할 수밖에 없다.

수중여를 공략할 때는 목줄의 중간 위쪽에 좁쌀봉돌을 하나 다는 게 좋다. 밑걸림이 생기더라도 바늘 부분이 걸리는 게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쪽을 공략할 때는 목줄 중간에 다는 봉돌이 의미가 없으므로, 차라리 바늘 가까운 곳에 다는 게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한편, 조류의 흐름이 있을 때에도 좁쌀봉돌을 사용해야 밑채비가 과도하게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원래 조류가 빠를 때는 채비가 안정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진다.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아주면 이런 현상들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목줄을 3~4등분 해서 좁쌀봉돌 두세 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조류의 흐름이 없을 때에도 좁쌀봉돌은 필요하다. 조류가 흐르지 않으면 감성돔의 활성도가 떨어져 입질이 둔해진다. 이럴 때 좁쌀봉돌로 찌의 잔존부력을 없애주지 않으면 간사한 입질을 제대로 간파하기 어렵다. 도래 바로 밑에 잔존부력 제거용 봉돌을 달아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목줄에 다는 좁쌀봉돌의 크기가 너무 커서는 곤란하다. B봉돌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비를 빨리 가라앉히려는 마음에 필요 이상 큰 봉돌을 달면 감성돔에게 위화감을 주므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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