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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요통의 발병원인..
사회

[의학칼럼] 요통의 발병원인

양산시민신문 기자 255호 입력 2008/11/12 17:50 수정 2008.11.12 05:53

ⓒ 양산시민신문
조은현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동현 과장



인간을 위시한 척추동물에서 척추는 신체의 기둥 역할을 한다. 특히 인간과 같이 기립보행을 해야 하는 경우, 척추는 건물의 기둥과 같이 우리 몸을 바로 세우며 온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경우, 즉 척추가 부러졌다거나 척추가 휘었다거나 할 때 요통에 걸린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척추는 척추의 구성물인 척추뼈, 디스크, 인대, 관절 모두가 튼튼하여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을 때를 말한다. 디스크는 유연해야하지만 충분한 안정성을 갖고 있어, 너무 과도하게 비정상으로 움직이면 분절간 불안정이 발생한다.

이 분절간 불안정은 요통을 일으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불안정이 심하면 척추 마디가 어긋나게 되는 척추 전방전위증이나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요추 측만증, 후만증 등의 변형을 유발하게 된다.

요통과 디스크를 포함한 모든 허리병 중 대부분인 약 85%는 단순요통에 속한다. 대부분의 요통은 병이 아니며 일종의 기능장애로서 이에 따른 증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요통도 허리를 무리하거나 허리가 약할 때 보일 수 있는 일시적인 기능장애와 이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허리가 아프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기능장애는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되돌릴 수 있는 장애이며, 실제로 90% 이상의 환자가 6주 이내에 회복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장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운동은 걷기이다. 천천히 걷는 것보다는 속도를 조금 빨리하여 걷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기, 수영, 하이킹, 에어로빅 댄스 등도 모두 허리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평생 우리 몸을 지탱하고 움직여야 하는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바르지 않은 자세는 근육에 부담을 주고 나아가 척추에도 부담을 주며 이것이 장시간 지속될 때에는 병적인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자세는 습관이다. 따라서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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