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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팜스테이에서 맛보는 수확의 기쁨..
생활

팜스테이에서 맛보는 수확의 기쁨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54호 입력 2008/11/12 18:12 수정 2008.11.12 06:16
배내골 팜스테이, 소석 팜스테이, 법기수원지 팜스테이

가을이 익을 대로 익었다. 무르익은 오곡백과가 들판과 산기슭에 깔렸다. 탐스런 결실들은 농민의 손길을 기다리고, 농민은 도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양산지역 곳곳의 농촌마을들이 다양한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도시민을 맞고 있다. 온가족인 함께 각종 농작물을 직접 따고 캐고 거두면서 농심을 체험해 보는 일정이다. 적은 비용으로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볼 수 있는 가을농촌체험, 수확의 기쁨과 함께 그 넉넉함을 직접 체험해 보자.


ⓒ 양산시민신문
배내골 팜스테이

땅속엔 고구마 토실토실
땅위엔 사과, 감 주렁주렁


영취산 자락에 숨은 듯 자리 잡고 있는 배내골 장선마을은 아직도 저녁이면 밥짓는 연기가 모록모락 피어나고 떨어지는 석양이 장관을 이뤄 농촌의 정취가 살아숨쉬는 마을이다.

배내골 팜스테이는 올해 사과풍년을 맞아 사과따기 체험행사를 펼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사과를 사과밭에서 직접 따서 맛볼 수 있고, 직접 고른 사과를 구매해 갈 수도 있다. 수확의 계절인 만큼 각종 농사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고구마 캐기와 밤 따기가 가장 인기다.

호미로 흙을 파고 줄줄이 달려오는 고구마를 캐는 재미와 수확한 고구마와 밤을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맷돌 손두부 만들기는 옛날 손두부 만드는 방식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직접 갈아 만든 손두부를 감칠맛 나는 김치와 함께 즐기면 된다.

뿐만 아니라 농가의 일상을 시간대별로 그대로 체험하며,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농촌가족의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흥부네 체험’은 이곳만의 자랑이다.

배내골 팜스테이 참가비(당일체험)는 1인당 1만5천원. 1박2일 체험시 민박·식사비는 별도다. 소모임이나 20인 이상 단체체험은 할인된다. 문의 및 예약은 055-392-7152, 017-849-6706(www.baenaegol.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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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석 팜스테이

정겨운 농촌풍경 다랭이논
참숯향 가득 먹거리 가득


영축산줄기 마지막에 자리 잡고 있는 상북면 소석마을은 조용하고 넉넉한 마을답게 구수한 가마솥에 백숙이 익어가고, 너른 평상에서 맛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언제까지나 머무르고 싶은 마을이다.

소석 팜스테이의 올가을 인기 프로그램은 도토리공예와 연뿌리캐기 체험이다. 토실토실한 도토리를 주워보기도 하고, 도토리를 활용해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한다. 연못에서 직접 캔 연뿌리로 연뿌리 조림과 튀김을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약재로 쓰일 정도로 효능이 있는 연뿌리이기에 웰빙 음식으로 그만이다. 자연·동물·농사·지역·문화·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프로그램을 선별해 체험할 수 있다.

소석마을은 산기슭을 개간해 만든 다랭이논이 마을경치를 정겹게 만들고 있어 굳이 농촌체험이 아니더라도 도시민들이 조용히 단풍구경을 하거나 등산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 참나무로 숲을 만드는 가마가 있어 참숯향 가득한 가마솥백숙, 통돼지바베큐, 대나무삼계탕 등 먹거리도 가득하다.

소석 팜스테이 참가비는 1인당 1만2천원이며, 식사·지역체험비는 별도다. 사전예약은 필수다. 문의 및 예약은 070-8204-6339, 010-3845-8846(www.sosukfarm.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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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기수원지 팜스테이

청군 백군 나눠 토끼몰이
울창한 숲속 삼림욕 각광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깊은 산 속 깨끗한 물과 산나물, 동면 법기 수원지마을은 천성산 깊은 계곡에 위치해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법기수원지 팜스테이는 가을에 메주쑤기, 토끼몰이, 물고기잡기 등 아이와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가족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메주쑤기 체험은 우리네 전통 메주인 만큼 직접 콩타작을 하고, 가마솥을 이용해 된장, 고추장에 쓰이는 메주를 만든다. 토끼몰이 체험은 청군, 백군으로 나눠 신나는 토끼잡기 경기를 펼친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기름쟁이, 쏘가리 등 물고기를 잡아 구워먹는 체험도 이곳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수원지마을 인근에 동굴체험장과 상황버섯농장 등이 있어 견학지로도 좋다.

또 마을주민이 직접 사육하는 흙염소, 청둥오리, 토종닭을 비롯해 산나물 등 먹을거리도 풍부해 주말 농사체험이나 가족나들이에 더없이 좋다. 울창한 숲속에서 즐기는 삼림욕은 수원지마을만의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법기수원지 팜스테이는 프로그램당 3~5천원의 체험비가 있고, 1일 4가지 프로그램 체험은 1인당 1만5천원이다. 문의 및 예약은 055-383-5947, 010-3839-594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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