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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살롱] 회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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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살롱] 회계이야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mail@ysnews.co.kr 258호 입력 2008/12/02 17:12 수정 2008.12.02 05:16

ⓒ 양산시민신문
공문수
양산대학 병원복지경영전공 교수


회계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거래를 기록하고, 기록된 내용들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표를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과정 전체를 말합니다.

사실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어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명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기업의 각 부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거래내용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록을 하게 되었고 기록된 내용들을 이리 저리 요약하고 정리해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사실들은 과거의 행동들에 대한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판단하게 해 주었고, 미래에 해야 할 행동에 대해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것은 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일상생활에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필요한 물건들을 살 때 금액과 물품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하고 계십니까? 한 달 정도만 기록을 하고 난 후에 그 기록물들을 꼼꼼히 살펴보십시오.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들이 여러분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고 앞으로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회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두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회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회계는 숫자를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학생들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간에 수학에 매우 큰 고통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파가 숫자를 다루는 회계가 마치 수학과 동일시됨으로써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회계는 덧셈과 뺄셈 그리고 곱셈과 나눗셈만 알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단지 어떤 원리에 의해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면 됩니다. 그것도 전자계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계산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회계의 기록방법인데,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고 공부를 해야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의 근거는 거래의 이중성인데, 거래가 발생하면 항상 들어오는 것이 있고 나가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면 전자대리점에서 가정에 필요한 냉장고를 구입했다고 한다면 냉장고가 우리 집에 들어오는 반면에 현금이 나갑니다. 들어 온 냉장고와 나간 현금이 동시에 기록이 되는데 이러한 기록방법을 복식부기라고 합니다. 기록하는 방법이 어떤 원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원리를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잘 할 수 있습니다.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세 번째로 회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회계용어 때문입니다. 특정분야마다 고유의 용어가 있듯이 회계에서도 다른 분야에 없는 전문용어가 있습니다.

예들 들면 차변과 대변의 경우인데, 거래가 발생하면 2개의 상황을 동시에 기록해야 하는데 기록하는 장소가 왼쪽이면 차변, 오른쪽이면 대변이라고 합니다. 계정, 분개 그리고 자본 등의 용어들이 있는데 용어란 자꾸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도 없이 회계가 어렵다고 할 수가 없지요. 이제 3가지의 내용들이 극복된다면 회계와 친근해지고 회계적 사고를 가지고 생활할 수가 있습니다.
 
회계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어떤 거래라도 거래의 8요소에 의해 기록이 가능하며, 차변금액과 대변금액이 동일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기록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거래의 8요소란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감소 그리고 비용의 발생은 차변에 기록하고,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그리고 수익의 발생은 대변에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대차대조표에는 자산, 부채, 자본이 기록되는데, 자산은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재산이라는 용어이고, 부채는 보통 '빌린 돈' 즉 상환해야 할 채무를 말하며 그리고 자본은 '내가 낸 돈'을 말하는데 차변에는 자산, 대변에는 부채와 자본을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채 즉 '빌린 돈'과 자본 즉 '내가 낸 돈'을 합쳐서 자산을 구입했기 때문에 자산의 금액과 부채와 자본을 합한 금액이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차변의 금액과 대변의 금액이 같아지는 것이 회계 내에서 계속되므로 매우 과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산, 부채 그리고 자본의 금액뿐만 아니라 그 관계에 대한 정보 등도 알 수 있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세계적으로 어려워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나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경제상황은 1997년도의 IMF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회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합리적인 사고로서 생활을 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회계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회계를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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