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리방파제는 일광해수욕장 안쪽에 있으며, 비교적 다양한 어종이 즐비하다. 잔 씨알은 내만 쪽에 많고, 대물은 외항 쪽이 조과가 좋다. 내만 쪽은 모래밭 지형으로, 도다리가 많이 올라온다. 이밖에 학꽁치, 전갱이, 벵에돔, 노래미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7~8월이 되면 벵에돔 씨알이 굵어진다. 요즘은 대형급 고등어와 숭어가 주를 이루며, 해마다 수산진흥청에서 치어 방류 사업을 하며 매우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학리방파제 진입로는 포장마차 식당과 넓은 주차장이 있어 겨울철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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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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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바다낚시의 최선선 ‘목줄’①
▶ 목줄은 바다낚시 최전선
원줄은 낚시꾼의 의지를 미끼까지 전달하기 위한 낚시의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목줄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가?
목줄은 대상어와 낚시꾼이 벌이는 파이팅의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다. 목줄은 원줄에서 시작된 일체의 견제행위를 미끼에 직접 전달한다. 그리고 일단 입질을 받은 후에도 최종 승리 여부는 목줄이 고기의 저항을 견뎌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렸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목줄은 ‘낚시의 최전선’인 것이다.
전투에 참가한 군인이 허술한 무기로 승리할 수 없듯, 상황에 맞지 않는 목줄이나, 결함 있는 목줄로는 절대 물고기를 낚아올릴 수 없다. 그만큼 자주 점검하고 교체해주어야 한다. 목줄의 교체시기를 놓치면 고기를 놓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적합한 목줄을 선택하라
목줄은 바늘 다음으로 낚시꾼들의 손을 많이 타는 낚시도구라고 할 수 있다. 목줄 소비가 많은 꾼의 경우 평균 3~4회 정도 출조 후 목줄을 새로 구입한다. 그만큼 비용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목줄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상황에 맞는 적합한 목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상황에 맞는 목줄이란, 원줄, 대상어종, 씨알의 상관관계에서 도출되는 것이다.
목줄소비를 줄인다는 것은 결함이 있음에도 목줄을 아끼기 위해서 계속 사용하라는 말이 아니다. 상황에 맞는(대상어를 낚아내는데 적합한) 목줄을 선택하고, 낚시하는 도중에 수시로 점검해 고기가 물었을 경우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 작은 결함이라도 무시하지 마라
낚시하는 중에는 목줄에 흠이 생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매우 많다. 채비를 할 때 갯바위에 쓸리거나 밟히는 경우도 있고, 봉돌을 물릴 때, 또는 봉돌 위치를 바꿀 때 등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목줄이 상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정도가 심할 때는 대부분의 꾼들이 목줄을 교체하지만, 결함이 작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사용하는 꾼들이 많다.
심한 경우 목줄이 가늘게 벗겨지거나, 찍힌 자국이 있음에도 ‘이 정도쯤이야…’하는 생각으로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조그만 결함이 고기를 낚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한다는 사실을 아는 꾼들은 많지 않다. 약간의 결함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목줄을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