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 친정언니가 생겼다. 한국어도 가르쳐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한국 친정언니가 고향 친언니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 3일 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화)는 양산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여성 위한 ‘친정언니 맺어주기 결연식’을 펼쳤다.
결혼이민여성이 한국사회에 빠르게 정착해 나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날 베트남 16명, 중국 6명, 캄보디아와 필리핀 각 3명, 일본과 말레이시아 각 1명 등 모두 30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친정언니가 생긴 것이다.
결혼이민여성과 결연을 맺은 30명이 친정언니는 올해 3월 선발된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지도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매주 결혼이민여성 가정을 방문해 한글교육, 아동양육지도, 고충상담 등을 하며 결혼이민여성들과 어려움을 나누고 있다.
친정언니들은 앞으로 주 2회 이상 자매 인연을 맺은 이민자 가정을 방문, 한글교육과 아동 양육지도와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친정언니와 함께 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 전통음식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결연을 맺은 친정언니 봉사자를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도 전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