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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병오추천낚시터] 부산시 다대포 형제섬 포인트..

[전병오추천낚시터] 부산시 다대포 형제섬 포인트

양산시민신문 기자 260호 입력 2008/12/16 14:19 수정 2008.12.16 02:24

ⓒ 양산시민신문
부산권이나 동부경남권의 영원한 동네낚시터격이 다대포 조황에 대해서 소개한다.

부산시 다대포는 모자섬, 형제섬, 나무섬 등 유일하게 섬 갯바위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다. 다대포 선착장에서 낚싯배를 이용하면 진입할 수 있으며, 모자섬이나 나무섬은 가까운 거리라 겨울철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부시리와 참돔, 감성돔, 쥐치 등이 많이 올라오며, 선상낚시라면 진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을 맞아 다대포 외섬과 형제섬, 나무섬으로 출조했지만 새벽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고 너울성과 바람으로 포인트 진입조차 쉽지 않았다. 날이 밝으면서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애초 날씨가 좋을 것이라던 일기예보와는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이날 조황은 부시리와 참돔 등 진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낚싯배는 오전 5시에 첫 출항을 하기 때문에 이 배를 타려면 오전 4시까지는 선착장에 도착해야 한다. 이후 오전 6시부터는 오전 10시까지는 6명 이상이면 출항하며, 오전 11시부터는 1명이라도 출조할 수 있다.
ⓒ 양산시민신문

[낚시상식]겨울 낚시용 의류①

겨울낚시를 위한 방한의류가 갖춰야 할 기본조건은 보온성과 방풍성이다. 또 옷 내부에 땀이 차면 그것이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아 가므로, 땀을 배출할 수 있는 투습성도 함께 갖춘 의류를 선택하는 게 가장 좋다. 여기에 더해 활동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두툼하거나 부피가 너무 크면 좋지 않다.

낚시용 의류로 오리털이나 솜이 들어간 파카 류가 적당하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가 오거나 파도가 치는 상황에 대비해 방수는 기본이다.

그렇다면 보온성과 방풍성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서 투습성까지 갖춘 얇은 방수 옷이 최고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옷은 사실상 없다.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옷을 알맞게 조합해서 입어야 하는 것이다.

두꺼운 옷은 낚시에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계절에는 조금 덜 하지만, 겨울에는 그 사람의 옷차림만 봐도 대충 전문꾼인지 초보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만약 두꺼운 외투나 솜옷을 입고 있다면 십중팔구 초보꾼이다. 오리털·스키파카를 입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또, 겉옷 안에 털 스웨터 같은 옷을 입고 있어도 틀림없이 전문꾼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아마 겨울 바다는 추우니까 따뜻한 복장을 한다고 그런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옷이 따뜻하기는 하다. 하지만 활동성이나, 긴급 상황을 고려한다면 낚시복으로는 적절치가 않다.

두꺼운 외투, 솜옷, 오리털 파카, 스키파카 같은 옷들은 보온성은 좋을지 몰라도 행동을 굼뜨게 만든다. 또, 만약의 경우 실족하여 바다에 빠지기라도 했을 때 옷이 물을 먹어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구명복을 입고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도 있다.

겉옷 속에 털 스웨터를 입으면 물에 빠졌을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행동이 둔해진다. 따라서 낚시를 하는 내내 불편할 뿐 아니라 자칫하면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물에 빠지는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다. 따라서 겉옷 속에 입는 옷은 스웨터처럼 두꺼운 옷이어서는 안 된다.

전문꾼들이 낚시전용 의류를 입는 것은 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그런 복장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겨울낚시를 편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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