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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고난에서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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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고난에서의 승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260호 입력 2008/12/16 14:32 수정 2008.12.16 02:37

ⓒ 양산시민신문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사람은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살기 원한다. 그러나 좋은 환경은 온실과 같아서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역경을 이겨낸 인생은 감동을 준다. 고난의 파도를 극복한 인생은 향기가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봉우리와 골짜기를 오르내리는 등반과 같다. 고난이 인생의 귀한 선물인 경우가 많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스런 현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소설가 스티븐슨은 결핵 말기의 고통 속에서 명작을 집필했다. 테레사 수녀는 평생 자신을 괴롭힌 만성두통을 참아내며 인류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파스칼은 청년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힌 온몸의 통증을 이겨내고 '팡세'를 남겼다.

베토벤은 청각장애의 고통 속에서 불후의 명곡을 만들었다. 프랑스 화가 르누아르는 류머티즘으로 고통을 겪으며 그림을 그렸다. 그가 붓을 한번 움직일 때마다 얼굴에 고통의 땀방울이 맺혔다. 구세군운동을 주도한 캐더린 부드는 "내 삶에 있어서 단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맹자는 말하기를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고 할 때, 반드시 먼저 그 심지(心志)를 괴롭히고 그 근골(筋骨)을 고생시키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육체를 궁핍케 하고, 그의 하는 일을 다 어지럽게끔 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시련이 닥칠수록 더욱 용기를 가져야 한다. 고난은 사람을 새롭게 복구시키는 힘이 있다. 고난을 통해 사람은 보다 완전해진다. 고난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어느 해 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나날들, 새해에는 고난에서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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