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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손으로 부르는 노래 들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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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부르는 노래 들으실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12/24 16:46 수정 2008.12.24 04:51
제5회 사랑의 수어예술제

ⓒ 양산시민신문
손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졌다. (사)경남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지부장 김창섭)의 제5회 사랑의 수어예술제가 지난 20일 노인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아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이날 수어예술제는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이뤄졌다.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준비한 본격적인 수어예술제에는 총 7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첫 무대는 부산농아인협회 소속의 정은씨가 유미의 ‘가슴아 제발’로 애절하게 표현했다. 이어 양산시장애인부모회가 라이너스의 ‘연’을 신나게 불렀고, 양산대학 사회복지영어과에서 이범용의 ‘꿈의 대화’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소녀시대의 ‘울랄라’를 선보인 지역 초등학생 8명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부산농아인협회 소속 정은 씨가 받았고, 수어바다 봉사단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농아인협회 김해시지부 소속 김명관 씨가 인기상을 수상했고, 양산대학 사회복지영어과가 노력상을 받았다.

김창섭 지부장은 “수어예술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에 존재하는 언어의 장벽을 천천히 없애고자 한다. 수어를 제2의 언어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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