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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화요살롱] 새해 아침 우리의 목표를 정하자..
오피니언

[화요살롱] 새해 아침 우리의 목표를 정하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263호 입력 2009/01/06 11:39 수정 2009.01.06 11:45

ⓒ 양산시민신문
김규환
양산대학 생활체육과 교수


2009년 새해가 밝았다. 또 한 번 출발선에 섰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가 시작되면서 기대와 소망이 함께하지만 우리는 지금 럭비공같이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들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있게 내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피해 갈 수 있는 왕도는 없다.

다만 자신을 깊이 통찰하고 그 결과 제일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한 수단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변화와 다양성의 시대야 말로 희망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개인이 자기의 가능성을 발휘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보람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새해 아침에 우리는 어떤 계획을 세울 것인가. 나는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Who Am I ? (나는 누구인가?)
'뉴턴과 같은 과학자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문학가가 될 수 없다' 든가, '조물주는 사람을 만들 때 결코 똑같이 만들지는 않으며 적성이라는 나름대로의 가치를 부여 한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사람마다 외모뿐만 아니라 소질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가능성은 당연히 다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다양성을 무시한 채 사회풍조라든가, 유행이라든가, 혹은 매스컴이 제공하는 정보에 기인해서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자기 내부에서 생긴 진정한 욕망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 상황이 변하면 욕망 또한 사라지게 되므로 이런 결정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그다음 적성과 더불어 고려해야 할 것이 흥미이다. 현대사회에서의 일이나 직업은 생계수단만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을 통해서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우선 재미를 느껴야 그 일을 오랫동안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창조적 욕구가 일어나기 때문에 그 분야에 프로나 베테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깊이 자기를 통찰한 연후에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서 독자적인 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둘째, Are You Ready? (준비되었느냐?)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우리가 미래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장래에 무엇이 될 것인가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결심과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가 꿈꾸고 소망하는 것의 아주 작은 부분도 얻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인생은 예행연습 없는 마라톤'이란 말이 있다. 마라톤 경기에서 보면 초반부터 전력 질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전 구간을 생각하면서 뛰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초반에 너무 뒤로 쳐진 선수 역시 이기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중에 잘하면 되지"하면서 미루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초반에 너무 뒤쳐져서도 안되고 적어도 선두그룹은 유지해야 막판에 우승을 하든 아니면 최소한 입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인생이 마라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라톤은 재도전을 해 볼 수 있지만 인생은 단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셋째, Never Give Up! (절대 포기하지마라!)
'신이 나에게 유별난 시련을 주는 것은 나를 남다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함이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역경을 자기인생에 플러스 요인으로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에는 쌀가게에 취직했을 때 배달용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 선배 배달꾼을 졸라 사흘 밤낮을 쉬지 않고 연습했다는 일화가 나온다. 얼마가지 않아 최고의 배달꾼이 되었다는 정 회장은 훗날, "나는 무슨 일이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자전거 쌀 배달 시절에 연습했던 것처럼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부으며 살아왔다. 내 사전엔 '요만큼'이나 '이 정도'는 있을 수 없다. 더 할래야 더 할게 없는 마지막까지 다하는 최선. 이것이 내 인생을 엮어온 기본이었다"고 술회했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강인한 집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갈고 닦는 개척 정신과 장인 정신이 있는 사람이란 것을 명심하자.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 성공적인 인생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게 잠자고 있는 가능성을 일깨워, 명확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준비하고,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정신을 갖는 것. 이 세 가지를 모든 독자들에게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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