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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성적이 부진했던 오스트리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에서 우수한 감독을 물색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산대가 오스트리아 측에 김 씨를 추천했다. 이에 2007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태권도 대회 때부터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김 씨 였기에 오스트리아측은 그의 우수한 성적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선정하게 된 것이다.
김 씨는 월터급에서 헤비급에 이르기까지 체급을 막론하고 다수의 전국대회에서 1위를 휩쓴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2년 전국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월터급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 2004년에는 헤비급으로 체급을 전환, 전국남녀단체 대항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2004년과 2006년 전국대회에서 헤비급 1위, 2007년에는 미들급으로 다시 체급을 전환해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 씨는 “아직 어린나이에 한 나라의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게 된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대학에서 배워온 지식에 각종 대회를 통해 쌓은 실전경험을 더해 지도자로서 우수한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2004년 영국·독일 태권도협회와 2006년에는 스웨덴·그리스 태권도협회, 2008년에는 체코 태권도협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해 유럽 각국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왔다.
이를 계기로 2004년 이후 매년 10명씩 독일, 미국,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 등의 유럽국가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등 해외 태권도 사범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왔다.
또 2004년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로 이름난 이준구 사범의 석좌교수 영입에 이어, 지난해 10월 ‘유럽의 태권도 전설’이라 불리는 박수남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를 석좌교수로 초빙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