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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겸손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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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겸손의 리더십

양산시민신문 기자 264호 입력 2009/01/14 10:41 수정 2009.01.14 10:47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인간의 마음의 본성은 끊임없이 높아지려고 한다. 이를 위하여 스스로 자신을 틈만 있으면 자랑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 나타내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높은 데 두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교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교만은 마치 고무풍선과 같아서 언젠가는 터지게 된다.
 
즉 교만한 자는 누구나 싫어할 뿐만 아니라 한순간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낮추며 살아가는 사람은 늘 평안하고 그 인격이 아름답게 빛이 난다.

결국 좋은 친구들이 생겨나게 되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높여지게 된다. '역시 그 분은 달라', '그 분은 훌륭한 사람이야'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게 된다.
 
어느 날 말을 타고 뚜벅뚜벅 길을 가던 어떤 신사가 땀을 흘리면서 재목을 운반하는 군인들을 보았다. 그런데 상사 한 명이 편안히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길 가던 신사는 그 상사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같이 일을 하지 않는가?" 그 상사는 "나는 졸병이 아니고 명령을 하는 상관이다" 상사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길 가던 신사는 말에서 내려 윗옷을 벗어 놓고 병사들 틈에 끼어 통나무를 운반하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작업을 하느라 많은 땀을 흘린 뒤 겨우 목재를 목적지까지 운반할 수 있었다. 신사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말에 올라탄 상사에게 말했다.

"앞으로 목재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총사령관을 부르게" 그는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상사와 병사들은 그제야 그 신사가 당시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 장군임을 알았다. 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원한다. 지도자의 자질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십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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