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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동산칼럼] 올 하반기부터 회복 기대..
오피니언

[부동산칼럼] 올 하반기부터 회복 기대

양산시민신문 기자 265호 입력 2009/01/21 12:43 수정 2009.01.21 12:50

정광선
본지 부동산전문위원
대한공인중개사 사무소

 
새해가 밝았다. 밝아진 새해 만큼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올지 투자를 해야될지 어디에 해야될지 너도 나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다.
 
새해 주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전문가들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집값 급락추세가 올해엔 달라질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금년부터 기업 구조조정과 감원이 본격화되면서 주택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완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서 매수세력이 늘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기별로는 상반기에는 하락 내지 보합국면을 거치되 하반기부터는 회복세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 주택시장은 "거래고갈"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거래중단-집값급락-거래중단 의 악순환을 반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신용이 마비되면서 주택시장에도 동백경화가 발생한 것, 하지만 올해엔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계소득 감소 등 실물경기 침체까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전자업체가 감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을 움직이는 정책변수인 '금융'과 '제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꽤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3%까지 내림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최저 연 4% 후반대까지 내려왔다.
 
현실적으로 금리와 대출은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체감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한때 대출이자가 8% 안팎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정부가 지난해 잇따라 발표한 부동산 규제 완화조치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도 주목할 변수다. 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경감조치가 1월부터 시행되고 3월부터는 공공택지내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된다.

또 상반기중으로 아파트 재건축시 용적률을 최고 300%로 완화하는 조치도 예상된다. 다만 경제위기가 올해 단숨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양산의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예상된다.
 
현재 시점에서 수요와 공급의 차가 공급의 비대증상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때는 나라 전체가 부동산붐이 일어 실수요자보다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가들이 많아서 실질적인 피해는 지금부터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입주한 아파트들도 분양가 이하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다행인 것은 대출금리가 조금씩 인하되고 대출규제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상황이니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이 내집 마련의 기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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