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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두통을 통증클리닉에서 치료 한다구요?..
사회

[의학칼럼] 두통을 통증클리닉에서 치료 한다구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265호 입력 2009/01/21 12:55 수정 2009.01.21 01:01

ⓒ 양산시민신문
조은현대병원 신경통증의학과
전문의/과장 김지윤



두통으로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대다수는 한의원이나 다른 과에서 여러 가지 치료를 받거나, 진통소염제를 장기간 사용한 탓에 더 이상은 약물이 반응하지 않아 지속적인 두통이 발병하게 되어 병원을 찾게 된다.

기질적 병변없이 유발되는 원발성 두통으로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는데 그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고, 만성적 경과를 밟게 된다.

원발성 두통 가운데 긴장성 두통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없이 통증을 줄이려고 사용하는 진통제로 말미암아 만성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화된 통증은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되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우울증, 신경질적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복잡해지게 된다. 이러한 통증이 오래가면 약물이 잘 반응하지 않게 되어 정밀검사의 결과, 대다수가 정상 소견이라 정신과적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긴장성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할 정도의 가장 흔한 두통으로, 흔히 두피(두개골 밖)에 분포하는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발생한다. 한쪽 혹은 양쪽으로 매일 발생하거나 여러 날에 걸쳐 지속적인 두통이 있고 오랜 기간 통증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양상은 비박동성이고 조이는듯한 느낌이 들며, 목 뒷부분에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때 머리 뒷부분이나 목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눈에 피로감이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주로 수면장애와 만성피로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 증상은 주로 오전 4~8시, 오후 4~8시 사이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IMS(근육 내 자극치료)나 TPI(통증 유발점 주사) 등을 이용해 근육을 풀어주면 두통증상이 완화될 수 있고 약물 투여를 최소화하게 되므로 긴장 해소와 혈액순환을 개선해주어, 만성화로 이행하거나 약물의존성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긴장성 두통 환자들의 경우, 통증클리닉에서 대후두 신경이나 소후두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 치료 요법, 스트레스에 의한 교감신경의 과흥분 상태를 정상화시켜 말초 혈액순환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하는 성상 신경절 치료법, 주삿바늘을 이용해 근육이 뭉친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통증 유발점 주사, IMNS(심층신경근 자극 술, 서양식 침술) 등이 있다.

두통이 느껴진다면 망설임 없이 통증클리닉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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