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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연초에 세웠던 금연계획이 다시 물거품이 되고 있는 요즘 시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물금읍 하영근(51) 읍장의 금연성공담이 알려지면서 금연클리닉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시민들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상담으로 금연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렵게 끊은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사후관리도 해주고 있어 금연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루에 담배 3갑 정도를 피우는 고도흡연자였던 하 읍장 역시 2년 전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았다. 2007년 중앙동장으로 근무할 당시 보건소의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에 참여, 처음으로 금연을 시도했지만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하 읍장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찾는 것이 담배였으며, 연초에 흔히들 하는 금연다짐조차 한번 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그야말로 골초였다”며 “내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에 충실하게 참여했고, 가족과 직장동료들의 따뜻한 지지가 뒷받침되었기에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05년 금연클리닉 등록인원은 645명, 2006년 724명, 2007년 1천309명, 2008년 1천473명으로 이용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물론, 6개월 금연 성공자 역시 2005년 109명, 2006년 320명, 2007년 531명, 2008년 906명으로 4년간 무려 9배 가량 증가해 금연클리닉이 흡연자들의 금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클리닉 도을순 금연상담사는 “금단증상에서 해방 되어도 얼마동안은 무의식적으로 흡연하고 싶은 시기가 있기 때문에, 1년은 지나야 금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며 “식사 후 바로 양치를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금연을 위한 행동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흡연욕구 5분을 참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하 읍장은 “금연을 위해 습관화시켰던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몸에 배여 있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해지고 있는 기분이다”며 “금연성공을 위해서는 전문상담과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금연클리닉을 최대한 활용해 보았으면 한다”며 금연전도사를 자청했다.
한편 금연클리닉은 전화와 직접 방문을 통해 상담 후 실행시기를 결정한다. 먼저 면담을 통해 니코틴 의존도 검사와 함께 금연 교육을 실시한다. 6주과정의 상담과 치료는 매주 방문을 통해 진행되며, 그 후 6개월 간은 전화와 문자 등 추호관리를 통해 금연실천 여부를 확인한다. 또 1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신청에 한해 직접 산업체를 방문해 금연상담과 교육, 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시 보건소 금연클리닉(392-5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