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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복이 단 돈 천원”
사회

“교복이 단 돈 천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68호 입력 2009/02/17 10:15 수정 2009.02.17 10:22
양산네트워크 알뜰장터 24~26일

양산지역에도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한창이다.
가격 압박에 번듯한 교복 못 사 입혀 속상한 부모 마음, 청소년의 절약정신, 선후배 간 우정을 두루 헤아린 나눔 장터다.

오는 24일부터 3일간 오후 1시~5시까지 양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교복 물려주기 알뜰장터’가 펼쳐진다. 양산네트워크가 졸업생들의 교복을 재활용해 경제적 낭비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개최하는 범시민적 교복 물려주기 운동의 일환이다.

알뜰장터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교복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양산지역 모든 중·고교 교복이 진열돼 있다. 교복 가격은 1천원이며, 세탁과 수선은 별도로 해야 한다. 재학생이 교복이 맞지 않을 경우, 무상 교환도 가능하다.

이 날 알뜰장터를 위해 양산네트워크는 양산교육청, 중앙동새마을부녀회, 중앙동사무소, 축협 등과 함께 양산지역 전역에 걸쳐 중·고교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졸업식이 한창인 중·고교를 찾아 직접 교복을 수거하는가 하면, 중앙동사무소와 축협 등에 교복수거함을 설치해 자발적인 교복 나눔도 유도하고 있다.

양산네트워크는 “일부 학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돼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회단체가 앞장섰다”며 “경기도 시흥시와 부천시 등에서도 사회단체가 앞장서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추진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뜰장터 외에도 1년 내내 교복을 교환하고 기부할 수 있도록 교복 상설판매점을 개설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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