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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네트워크 교복장터 ‘성황’..
사회

양산네트워크 교복장터 ‘성황’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70호 입력 2009/03/03 10:37 수정 2009.03.03 10:38
매월 셋째주 금요일 상설매장 운영

ⓒ 양산시민신문
“교복 자켓에 조끼, 바지에 체육복까지 모조리 구입했는데 단 돈 천원이라니요. 미안해서 2천원 드리고 왔어요(웃음)”

지난달 24일, 양산종합운동장 회의실은 교복을 사러 온 학부모들과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양산네트워크가 졸업생들의 교복을 재활용해 경제적 낭비를 막자는 취지로 개최한 ‘내리사랑 교복나눔 알뜰장터’가 성공을 거둔 것.

교복 알뜰장터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부한 교복을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제공하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의 일환이다. 양산네트워크는 지난 1월부터 양산교육청, 중앙동새마을부녀회, 중앙동사무소, 축협 등과 함께 양산 전역에 걸쳐 중·고교 교복을 수거, 모두 400여장의 교복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교복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양산네트워크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들이 한결같이 알뜰장터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며, 1천원 교복값에도 불구하고 모금함에 5천원권을 주저 없이 넣어 주기도 했다”며 “또 학생 스스로 방문해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장시간 머무르며 입어보기도 하는 모습에 상당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하복을 입기 전에 또 한 번의 행사를 마련해 주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바람대로 지속적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네트워크는 1년 내내 교복을 기부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양산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해 있는 양산네트워크 사무실에서 교복 나눔행사를 계속한다. 이를 위해 읍·면·동 사무소, 대형마트 등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교복수거함도 연중 비치할 예정이다. 또 다소 홍보가 미비했던 상·하북지역과 웅상지역 교복 수거도 추진해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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