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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제7회 배내골 고로쇠 축제
봄을 퍼올리는 마중물, 신비의 고로쇠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70호 입력 2009/03/03 16:30 수정 2009.03.03 04:31
배내골 대리마을에서 3일간 펼쳐

달큰한 맛과 향긋한 향이 ‘최고’

ⓒ 양산시민신문
“이 물은 보통물이 아니여~”

청정 고로쇠수액으로 유명한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고로쇠 축제가 올해로 일곱돌을 맞았다.

배내골주민위원회(위원장 하문근)가 주최하고 배내골고뢰쇠작목반과 배내골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7회 배내골 고로쇠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 3일에 걸쳐 원동면 배내골 대리마을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27일 오후 2시부터 고로쇠 시음회와 판매를 시작으로 28일에 본격적인 고로쇠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오전 10시께 양산전통풍물패가 지신밟기로 한바탕 흥을 돋운 뒤 산림보호 의지를 널리 전하는 기원약수제례인 산신제가 시작됐다. 11시 개막식에 이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고로쇠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가 펼쳐졌다. 그 좋은 고로쇠를 원없이 공짜로 빨리 마시기만 하면 상품으로 5만원 상당의 고로쇠 수액까지 제공해주니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이다.

뿐만 아니라 고로쇠수액 시음회, 떡메치기, 투호던지기, 고로쇠 퀴즈대회, 축제노래자랑 등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해 단지 고로쇠 약수를 알리고 판매하기 위한 자리만이 아닌 원동면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만남과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날은 모처럼 쾌적한 날씨의 휴일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고로쇠체험가족등반대회, 어린이사생대회,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에 흥을 더했다.

행사장에는 고로쇠수액 직판장도 개설돼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신선한 고로쇠수액이 현장 판매되었으며, 특히 올해는 기존 9ℓ, 18ℓ용량 뿐 아니라 1.5ℓ용량을 많이 출하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배내골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 양산시민신문
행사를 마련한 배내골주민위원회 하문근 위원장은 “영남 알프스로 널리 알려진 무공해 청정지역인 배내골 고로쇠약수는 타 지역 고로쇠물에 비해 당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며 “배내골 고로쇠수액을 제대로 먹는 방법은 따뜻한 방에서 한증을 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배내골 고로쇠 수액이 원동만의 상품이 아닌 양산시 특화상품이 되어 축제 역시 마을행사가 아닌 양산의 고유한 지역축제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양산시민들에게 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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