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청과 성산초에 따르면 지난 1일 개교한 성산초는 당초 121명이 입학예정으로 7학급 규모로 학급을 편성했지만, 입학식 날 184명의 학생들이 몰려 63명의 학생이 초과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원인사와 학급편성 절차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학급 증설을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러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물금신도시 내에 위치한 성산초는 인근 4개 아파트 단지 3천여 세대를 감안해 당초 36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2개 단지 1천300여 세대는 착공조차 하지 않았고, 지난 2월 입주예정이었던 ㅅ아파트는 미분양 문제로 오는 5월로 입주가 연기됐다. 때문에 성산초는 학급 수를 대폭 감소시켜 7학급 규모로 개교하게 됐다.
성산초 관계자는 “학급이 최종 확정되는 2월말까지도 전·입학생의 수가 많지 않았는데, 입학식 날 전·입학 서류를 가진 60여명의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며 “책걸상이나 사물함 등의 수요는 충분하지만 학급을 증설해야 하기 때문에 교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청은 통학구역을 위반하고 인근 초등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 성산초가 개교되자 통학구역 내로 다시 들어옴으로써 예상하지 못한 전학생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산교육청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으로 교원인사를 재조정해 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주소허위 기재나 타학군 위장 이전 등으로 인한 통학구역 위반 학생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