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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법 ..
사회

[의학칼럼]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법

양산시민신문 기자 271호 입력 2009/03/10 16:10 수정 2009.03.10 04:11

ⓒ 양산시민신문
조은현대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과장 박기철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이 3대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중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은 전국민의 10~20% 정도가 이환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인자와 환경인자가 있다.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그 자녀가 질환을 가질 확률은 80% 정도이고, 부모 중 한쪽이 질환이 있을 때는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가족력, 진찰소견과 함께 확진을 위한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 돌발적인 재채기와 코막힘, 물처럼 흐르는 콧물, 코와 눈의 소양감 등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확진을 위한 검사로는 피부반응검사와 혈청검사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그 증상이 사춘기나 성인에 접어들면서 소실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평생 동안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방법 중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회피요법이 있다.

알레르기 혈청검사를 통하여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회피요법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스테로이드 비강내 분무제, 수술적 치료법 등이 필요하다.

현재 현기증이나 졸리움 등의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항히스타민제가 나와 운전자나 공부하는 학생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 국소스테로이드 비강내 분무제는 항염증작용이 탁월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을 포함한 만성적인 비염의 치료에 광범위 하게 이용되고 있다.

전신적인 흡수가 적어 문제될만한 부작용이 드물기 때문에 안심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의 주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알레르기의 비염의 4대 증상인 콧물, 재채기, 소양감, 코막힘 중 코막힘을 심하게 호소하는 환자들이 주로 적용 된다.

비염이 있다고 모두 알레르기 비염은 아니며, 알레르기 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증상이 발현되는 것도 아니다. 증상 개선만을 위한 무분별한 약물치료를 막기 위해 전문의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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