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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음악 꽃 피우는 거름될 것”..
문화

“양산 음악 꽃 피우는 거름될 것”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9/03/17 18:15 수정 2009.03.17 06:16
엄정행성악연구소 및 음악협회 사무실 이전

ⓒ 양산시민신문
지역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심이 되고자 하는 엄정행성악연구소가 사무실을 이전했다.

지난 13일 시청 인근 SK주유소 옆으로 사무실을 옮긴 엄정행성악연구소가 이전 개청식을 가졌다. 지난해 8월 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개소식을 가졌지만 연습 공간이 부족해 또다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된 것이다.

엄정행성악연구소는 양산 출신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성악가인 테너 엄정행(66) 경희대 명예교수가 지역 성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고자 만든 곳이다. 지역 음악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노래를 부르며 음악인생을 이야기하는 ‘엄정행의 찾아가는 문화예술강좌’를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개청식은 조금 더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고 넓은 공간에서 음악인재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일권 의원과 이동국 예총지부장,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 등 50여명의 내·외빈들이 찾아 연구소 이전을 축하했다.

개청식은 엄정행성악연구소 만의 색깔로 꾸며졌다. 내빈들 축사를 생략하고 사무실 이전을 축하하는 음악협회 회원과 윈드오케스트라(지휘 박우진) 단원들의 작은 음악회로 진행된 것. 마지막 순서로는 엄정행 교수가 직접 내빈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선구자’와 ‘보리밭’을 부르며 30여분의 짧고도 강한 축하 음악회가 끝났다.

엄 교수는 “오래전부터 남은여생은 고향에서 후학을 키우는데 보내고자 다짐해 지난해 연구소를 개소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연구소를 이전해 더 많은 음악인재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엄정행성악연구소는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 사무실과 엄정행성악콩쿨 추진위원회 사무실로 같이 사용된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음악장학사업 등 다양한 문화시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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