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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경남여성지도자회 양산지회(회장 김승권, 이하 양산여지회)는 지난 13일 여성복지센터에서 결혼이민자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한국요리교실’을 열었다.
이날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국적이 다른 결혼이민자 여성들과 여지회 소속 신토불이 한국주부들이 한데 모여 밑반찬인 멸치새우볶음과 진미채볶음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여지회 김승권 회장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어려운 한국의 전통음식 보다도 흔히 가정에서 즐겨 먹는 기본적인 밑반찬과 한국음식 양념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한다”며 “한두 번 잠깐 배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리를 꾸준히 실습해 한국의 맛을 알아갈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에 이같은 요리교실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이 고향인 뉴엔티축 씨는 “남편이 매콤한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줄을 몰라 어리둥절했다”며 “오늘 배운 매콤한 진미채 볶음을 남편에게 직접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직접 만든 밑반찬은 모두가 함께 모여 맛을 본 뒤, 남은 음식은 마치 친정어머니가 챙겨주듯 정성껏 싸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두 손에 쥐어졌다.
한편 양산여지회는 인제대 여성지도자양성과정을 수료한 여성들의 정치·사회참여 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만들어진 여성단체다. 현재 8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양산지역 소외되고 있는 여성들의 보호와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