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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택박사의장수칼럼] 우아하게 늙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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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택박사의장수칼럼] 우아하게 늙으려면

양산시민신문 기자 272호 입력 2009/03/17 18:50 수정 2009.03.17 06:51

ⓒ 양산시민신문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근본적으로 낙관주의자로서 사람사귀기를 즐기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앞날이 많지 않으니까 하루하루를 충분히 산다. 건강면의 자기평가가 중요하다. 바신의 문제해결책을 적극적으로 탐구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자기의 생활을 관리한다.
 
사람이 장수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소년기의 조심성(남들에 대한 신뢰도)에 의해서 예측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도대체 조심성과 장수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것은 여태까지 아무도 해명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장수전문가들이 지지하고 추론하는 이론이다.
 
아마도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지나는'사람들은 과식도 않고 술, 담배도 삼가는 경향이 있는게 아닐까. 위험을 만날 가능성이 낮으므로 치명적인 사고에 말려드는 수도 드물테지.
 
이런 설명은 어느 정도 적중해 보인다. 그렇지만 지나친 술, 담배 등 요절의 요인으로 꼽히는 위험요소만 하더라도 이미 사망해버린 사람의 진짜 사인을 알아내는 참고가 되지는 못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부의 조사에 의하면, 비록 겉으로 보이지 않는 요소지만 조심성은 건강과 장수에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75세인 임상심리학자를 지도자로 하는 어느 장수자 그룹이 있다. 60대 중반에서 90세까지의 남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에서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심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비결같은 것은 없다. 다만 우아하게 늙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그 특징을 본받으려고 신경쓸 따름이다"
그 특징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근본적으로 낙관주의자이고 사람사귀기를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좋아한다. 앞날이 많지 않으니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
▶임기응변할 줄 알아야 한다. 무리하면 할 수 있다고 용쓰지 말아야 한다.
▶건강, 주거지, 경제 등 자신의 문제해결책을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불행에서 재기할 만한 능력을 가져야 한다.
▶뜻있는 기획에 참여하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할 일을 갖고 능력과 목적을 지녀 그 책임을 완수하려고 애쓴다.
▶건강면의 자기평가가 필요하다. 아마도 이것은 발랄한 노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점일 것이다. 자기를 평가할 만한 사람이면 자신있게 계획을 달성하고 양호한 인간관계를 이루려고 노력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자기의 생활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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