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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아주 특별한 나무사랑]
“양산사랑하는 마음 함께 심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73호 입력 2009/03/24 18:05 수정 2009.03.24 06:07
식목일 맞아 신도시주민 나무심기 참여

ⓒ 양산시민신문
“나무가 자라는 만큼 신도시주민들의 양산사랑 마음도 함께 커갈 겁니다”

지난 18일 부산대양산캠퍼스 앞 도로변에서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목일 기념 물금읍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양산시 주관으로 개최해 오던 나무심기 행사를 올해는 읍·면·동 단위 주관으로 전환, 지역주민들이 직접 집 앞 꽃과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물금지역은 새로 이사 온 물금신도시 아파트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양산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물금신도시 5개 아파트 부녀회원과 노인회원들은 부산대학교병원과 신도시아파트단지 주변 간선도로변에 팬지, 프리뮬라, 데이지 등 봄꽃이 담긴 화분 300여개를 심었다.

반도보라 아파트 주민 박숙희(45) 씨는 “지난해에 물금신도시에 이사와 아직은 양산지역이 낯설지만, 이렇게 꽃과 나무심기에 참여하니 이제 진짜 양산사람이 된 것 같다”며 “더구나 내 집 앞 화단에 향기로운 봄꽃을 심을 수 있어 애정이 더 가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날 물금읍 나무심기 행사는 1022호선에 조성된 2곳의 화단과 남부마을, 호포교 앞 쉼터 등 4곳에 영산홍과 배롱나무 7천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물금지역 8개 초·중·고교 정문 앞에 무궁화 700그루와 3만2천본의 봄꽃을 심었다.

물금읍 관계자는 “나무심기 행사는 단순한 식목행사가 아니라 나무심기를 통해 주민화합은 물론 새로 이사 온 물금신도시아파트 주민들의 지역사랑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도로변 꽃 가꾸기 등과 같은 환경정비 사업에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역사랑과 시정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18일 물금읍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읍·면·동별 나무심기 행사를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모두 3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산홍 16만그루, 광나무 700그루, 벚나무 700그루 등 18만220그루의 나무와 팬지, 데이지 등 20만 포기의 봄꽃을 양산전역에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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