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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창조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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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창조적 관점

양산시민신문 기자 275호 입력 2009/04/07 17:30 수정 2009.04.07 05:32

ⓒ 양산시민신문
평산교회 강진상


한 달 사이에 아들과 딸을 결혼시킨 부인이 친구들에게 인사를 받고 있었다. "따님은 어떤 분과 결혼을 했나요?", "아, 정말 기뻐요"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대답했다. "내 딸 남편은 딸이 늦게까지 잠을 자라고 할 뿐만 아니라 날마다 미장원엘 보낸다지 뭡니까. 그리고 저녁마다 외식을 한데요", "정말 좋은 분을 만났군요.

그럼 아드님은 어떤 여자와 결혼했나요?" 갑자기 어머니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말도 마세요. 생각만 해도 불쾌해요. 우리 며느리는 정말 게을러요. 아침이면 항상 늦게 일어나고 미장원을 거르는 날이 없어요. 또 집에서 밥도 하지 않고 매일 저녁마다 나가서 외식을 한다지 뭐예요!" 우리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좋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나쁜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처럼 관점에는 창조적 관점과 파괴적 관점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쥐를 징그러워하고 멀리 하지만, 월트디즈니는 쥐를 보면서 포근하고 사랑이 넘치는 동물을 마음속에 그렸다. 월트디즈니는 자기마음속에 그린 대로 쥐를 보고서 평화와 박애의 상징인 미키마우스를 만들어 냈다.

중요한 것은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는 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어떤 관점에서 생각하고 보느냐 하는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쥐가 징그러운 동물일수도 있고, 사랑스러운 미키마우스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모두들 위기라고 말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창조적 관점을 가져보자. 그래서 월트디즈니처럼 소름끼치고 징그러운 쥐를 평화와 박애의 상징인 사랑스러운 미키마우스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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