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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부활절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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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부활절의 메시지

양산시민신문 기자 276호 입력 2009/04/15 11:01 수정 2009.04.15 11:04

ⓒ 양산시민신문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4월 12일은 기독교가 지키는 부활절이다. 죽음이 모든 것을 단절 시키고 파괴하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예수의 부활은 죽음보다 생명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뿐만 아니라 어둠보다 빛이 더 강하고, 불의보다 정의가 더 강하며,거짓보다 진실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따라서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은 곧 진실이 거짓을 이겼다는 것을 말하고, 선이 악을 이겼다는 것을 말하고 빛이 어두움을, 사랑이 미움을, 하나님이 사탄과 죽음과 죄의 권세를 이기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기독교는 부활의 계절에 시작되었다.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난 조선의 정세는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다. 당시 국제 사회는 조선을 '소망 없는 은둔의 땅'으로 보았다. 그러나 황무지이기 때문에 더욱 복음이 증거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미국의 젊은 선교사들이 있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였다. 그들은 순교의 각오로 파송을 자원했다.

1885년 4월5일 부활절. 거센 풍랑을 헤치고 한 척의 배가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단순한 입항이 아니었다. 이 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이 들어오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조선 땅을 밟았다. 황무지에 소망의 빛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아펜젤러는 본국에 보낸 첫 선교 보고서에서 이 날의 감동을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왔다. 그날 사망의 철창을 쳐부수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조선의 결박을 끊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빛과 자유의 세계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부활의 풍성한 생명이여! 옳고 곧은 진실이여! 가식 없는 사랑이여! 우울함 없는 아름다운 빛이여! 내 나라 내 민족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비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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