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양산시민신문 |
엄마는 생명을 만들어 내는 존재이며 그 생명이 자신 안에서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도’이다. 그리고 무조건 적인 사랑을 자식에게 퍼부을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끝없는 책임감과 모성애로 인해 여러 가지 실수도 저지를 수 있다. 어쩌면 딸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지, 딸을 자신으로 여기고 딸의 마음은 알려고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엄마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딸에게 시키면서 그 자체로 만족하지는 않았는지….
저자는 불균형적인 자신의 삶의 이야기들을 보여주며 그 사실을 인정하고 품 안으로 받아들이며 극복한다.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딸들이 겪을 여성에 정체성에 관한 물음을 제공하여 세상의 딸들이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