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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본사 주최 ‘웅상지역 주민화합을 위한 대토론회’
“교육·문화 지원 확대는 웅상 발전의 필수조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9/04/21 09:50 수정 2009.04.21 11:52

웅상지역은 2년 전 웅상읍이 동으로 나뉘면서 웅상출장소가 개청했다. 처음 분동될 때는 혜택이 줄어들고 각종 부담만 느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도시화가 촉진되고 있고,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도 늘고 있다. 본사는 웅상지역이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자세가 요구되는지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양산시민신문



주제 1>> 웅상읍이 4개 동으로 분동되고, 출장소가 개청한 뒤 달라진 점과 도시화에 따른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웅상발전협의회장 이태환
ⓒ 양산시민신문 
이태환 읍 체제에서 웅상지역 예산이 200억원 정도였던 반면 현재 1천200억원으로 알고 있다.

도로, 교통, 환경, 문화 등 모든 부분에서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분동 이후 국도7호선 확·포장공사, 회야천 정비사업, 각종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원 정비,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주민편의를 위한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삶의 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민원처리가 가능해져 시정참여를 통한 자치행정기반 조성과 도시화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주민들의 높은 기대감에도 가시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현재 한창 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1~2년 뒤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재산세, 면허세, 의료보험 등 일부 세금이 인상됐고, 농어촌 혜택이 줄어든 것도 아쉽다.

웅상지역에는 주민복지욕구 충족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설과 도로망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교육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군제가 폐지돼야 한다. 웅상지역의 생활권은 실질적으로 부산시와 울산시지만 학군이 경남도에 있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 학군문제는 주민들이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영춘 우선 웅상지역 주거환경에 대해 얘기하겠다. 웅상지역의 면적은 양산시의 1/10 정도 되면서 인구는 1/3 가량이다. 인구밀도에 비해 아파트가 너무 난립해 있고, 현재 미분양도 많다. 웅상지역에 새로운 공단을 만들고, 공장을 유치해 인구증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양산시는 현재 난개발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해 한시적으로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웅상지역이 지금의 인구로 성장하기까지 도시개발을 방치하고 있다가 근래에 들어 도시계획을 세우고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를 뚫으려고 해도 지역 간 높낮이가 맞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 대해 개발행위를 제한하려고 한다고 들었다.

인구증가에 맞춰 계획을 수립했다면 제한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방치하고 있다가 늦어진 책임을 묻고 싶다. 중앙정부는 규제를 풀어 부동산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데, 양산시는 역행하고 있다. 가까운 김해시는 공장부지 조성을 위해 시 조례를 고친다고 한다. 많은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해도 소수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 법의 논리다.


명문고 육성 위해
민관 함께 나서야



 
↑↑ 웅상포럼회장 김지원
ⓒ 양산시민신문 
김지원 굉장한 진통이 있었지만 분동 이후 단체장의 의지와 출장소 공무원들이 노력해서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 실제 다른 지역에 비해 더 큰 발전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주민으로서 위안이 된다.

웅상지역 공무원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배려는 조금 아쉽다. 양산시가 웅상지역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웅상지역도 마찬가지로 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 대부분 업체가 자동차업종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방세를 감세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줬으면 한다. 도로와 교통문제는 상당히 좋아졌다. 출·퇴근시간에도 소통이 잘 된다. 가각정비 사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굉장한 효과를 보고 있다. 불필요한 지역이기주의만 없다면 지역 시의원이나 행정에서 잘 해결해주리라 생각한다.

교육문제가 시급한 현안이라고 하는데, 효암고는 지역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남 도내에서 8번째다. 전국에서도 상위 100위 안에 들어가는 우수한 고교다. 그럼에도 지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 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지자체, 지역민 모두 명문고를 함께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농어촌혜택이 내년부터 없어지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나온다면 더 발전된 웅상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경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동 이후 참 편리해졌다고 느낀다. 증빙서류를 발급하더라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문화체육 분야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공원 시설이다. 가까운 창원시에 가면 도심 속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이 있다. 가족과 함께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만 만들어진다면 더 나은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문화공간 확충이 시급



↑↑ 서창동체육회장 서진부
ⓒ 양산시민신문
서진부 분동 이후 동별로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됐거나 현재 구성을 준비 중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참여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회야천 정비사업부터 각종 도로망 확충까지 웅상지역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반면 지금은 다소 둔감해져 있지만 분동 초기 상당히 민감했던 각종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경제적으로 압박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분동 이후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교육문제다. 우리 아파트에도 부산이나 울산 번호판을 단 차량이 많은데, 그것은 웅상지역에 있는 학교를 지역주민이 믿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과거 농어촌혜택이 있었지만 폐지됐고, 지역 균형개발 차원의 혜택만 남아있다.

또 다른 현안은 지하철 유치 문제다. 물론 양산시만 노력해서 될 일은 아니다. 부산시와 울산시, 국토해양부 등과 손을 맞잡고 지하철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웅상지역에는 미분양아파트가 많이 있는데, 교통이 편리해지면 이런 점도 해결되지 않겠나. 부산 지하철이 적자에 허덕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어떻게 운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웅상지역은 문화체육 활동이 부족하다. 지난해 열린 삽량문화축전에 서창동체육회 회장으로 참석했는데, 상당한 문화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삽량문화축전에 대한 웅상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낮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삽량문화축전에 앞서 웅상지역에서 삽량문화축전을 홍보하는 전시회라도 연다면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삽량문화축전을 홍보하는 현수막만 달 것이 아니라 웅상지역 주민들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줘야 한다.


김욱진 민원행정 서비스의 질이 좋아졌다. 이런 부분은 주민의 한 사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다만 불편한 것은 문화·복지시설이 너무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이나 근로자들이 방과 후나 퇴근 후에 여가를 활용할 곳이 없다. 도로에서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다보니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일부 학생들의 경우 음성적인 활동에 빠지게 된다. 공원이나 문화·복지시설이 하루 빨리 갖춰져 주민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인구 유입에 따른 기반시설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필요



↑↑ 평산동체육회 사무국장 백운철
ⓒ 양산시민신문
백운철 다들 느끼겠지만 부쩍 도로공사가 많아졌다. 하지만 청소년이나 아이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현수막을 본적 있나.

앞서 문경환 회장이 지적했듯 공원 시설을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면 문화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한두 달이면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많이 늘어났고, 젊은 부부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른 자녀들의 유입도 많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지역사회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손정락 분동 이후 주민자치센터가 생기고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됐다. 시 예산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어 좋아졌다.

웅상지역은 부산시와 울산시 등 대도시 사이에 있고, 인구가 8만명을 넘어섰지만 지역 업체를 보면 중공업이나 자동차관련 영세한 하청업체가 대부분이다. 몇몇 코스닥 상장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지역 자체가 협소하고, 대기업이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대기업이 들어와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시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대기업을 유치에 힘을 모으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박성진 앞선 주제를 통해 토론자들이 얼마만큼 웅상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동 이후 만 2년이 지났다. 도시화는 양면의 칼과 같다. 좋아지는 것이 있다면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다.

토론회에서 중요한 것은 웅상지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어떤 부분인가 하는 것이다. 주된 것이 교육문제였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하철 유치에도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어느 사회나 생활환경의 편리함이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의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요구다. 문화 공간이 확충되고, 청소년과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제2 >> 웅상지역이 분동되면서 대동제와 체육회가 동 단위 행사로 나눠졌다. 과거에는 웅상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였다가 동으로 넘어가면서 찬반 논란이 있다. 분동의 취지에 맞게 동 단위로 진행해야 하는지, 단일화가 바람직한지 의견을 들어본다. 또 웅상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행사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는지 설명해달라.


서진부 대동제와 체육대회는 분동 이후 한 번도 합동으로 개최한 적이 없다. 같이 해보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어떤 것이 바람직하다거나 그렇지 않다고 보지는 않는다. 분동된 이후에도 ‘하나의 웅상’을 주장하다보면 분동 취지가 훼손될 수 있고, 동별로 개최하다보면 웅상지역 여론 분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양산시에서 웅상지역은 특수상황이다.

지역적 특수성을 보더라도 웅상지역을 하나로 묶어주는 행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4개 동이 체육대회 하루에 쓴 금액이 1억4천~1억5천만원 정도였다. 너무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은 되짚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격년제로 통합 체육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해는 동 단위로, 또 한 해는 통합해서 동 대항 체육대회를 한다면 현재 예산의 1/3만으로도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동제도 마찬가지다. 올해 서창동의 경우 1천200만원을 썼는데, 많이 쓴 동은 3천만원 가까이 썼다고 들었다. 4개 동이 하루에 8천만원 정도 썼다는 계산인데, 대동제 역시 너무 낭비가 심하다. 대동제도 격년으로 하거나 대동제만은 하나로 묶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웅상지역 전체 주민화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행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화합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더 잘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체육대회와 대동제가 동 단위 개별 개최로 간다면 웅상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웅상발전협의회나, 웅상청년회의소 등에서 주관했으면 한다.

서창동체육회는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 웅상에는 우불산 산신제나 명동 주민들이 주축이 된 농청장원놀이와 같은 문화행사가 있다. 이를 축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한다. 이런 행사들이 평소 잊고 있다가도 웅상이 하나라는 사실을 깨우쳐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소주동체육회 부회장 김욱진
ⓒ 양산시민신문
김욱진 대동제나 체육대회를 통해 뭉치는 것 자체가 웅상지역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라고 생각한다. 대동제를 예로 들면 달집을 지으려고 해도 4개를 지어야 하고, 이에 따른 인력과 경비의 낭비가 심하다.

과거 하나의 대동제로 진행할 때는 달집도 크고, 인원도 많이 모여 대동제다운 대동제였다. 분동 이후 나눠서 하다 보니 돈은 돈대로 들고 인원도 모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체육대회도 마찬가지다. 동별로 진행하기보다 2개 동이나 4개 동이 뭉쳐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마음을 모아 하는 것이 구심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백운철 웅상읍이라는 주소는 없어졌다. 하지만 웅상주민이라는 생각은 마음속에 있다. 웅상이라는 이름으로 화합하고, 동도 발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대동제는 1년 동안 건강이나 개인 소망을 달집을 보며 기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웅상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더욱 큰 의미가 있지 않겠나. 반면 체육대회는 동의 발전을 위해 동별로 진행했으면 한다.


웅상지역 정체성 확립 위한
새로운 문화행사 필요성 제기



↑↑ 덕계동체육회장 손정락
ⓒ 양산시민신문
손정락 사실 이 문제는 각 동 체육회장이 모여 논의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대동제만큼은 함께하자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조율이 잘 되지 않았다.

동마다 처해진 입장과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어떤 방법이 좋다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체육대회는 격년이나 3년에 한 번씩 함께하고, 대동제는 서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주민화합을 위해 대동제와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새로운 행사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찬성한다. 운전을 하다보면 문화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자주 보이는데, 십중팔구는 양산지역에서 열리는 것이다.

인구의 1/3이 웅상지역에 있는데, 매번 웅상지역 주민들이 넘어가야 한다. 웅상지역에서 문화행사를 연다면 자연스럽게 주민화합도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마땅한 공간이 없었지만 지금은 주진동에 웅상문화체육센터가 있다.


이태환 앞서 각 동 체육회장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뭔가 해결책이 나오는 것 같다. 오늘 토론회에서 체육회장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머지않아 대동제나 체육대회가 웅상지역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별 개성과 특성에 따른 선의의 경쟁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웅상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웅상문화축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구가 9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민미협이나 모래작가, 서예, 음악 등에 상당한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 웅상문화축제를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분동의 취지를 살려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행사가 기획되고 진행돼야 하지만 전체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와 욕구는 더 많아질 것이다. 웅상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웅상문화축제는 꼭 해야 한다. 4개 동 체육회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의견 조율이 어렵다면 웅상발전협의회가 나서서라도 진행할 용의가 있다.


박영춘 지난 대동제나 체육대회를 보면 도의원이나 시의원이 동마다 열리는 행사장에 다니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마다 돌아가면서 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동 단위 지역의 화합와 양보
하나된 웅상의 필수조건



김지원 얘기를 종합해보면 체육회장들이 통합하려고 애를 썼다고 하는데 왜 안됐는지 의문이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만 양보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토론회에서 대동제를 함께하는데 모두 찬성했다. 바로 내년부터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산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가운데 하나를 웅상지역으로 가져오자는 목소리도 있는데, 행사를 가져오기보다 웅상우불문화제와 같은 새로운 행사를 만들어 지역 대표행사로 육성했으면 한다. 주관은 어떤 단체든 상관없지만 소통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지역 인재를 한자리에 모을 수도 있고, 웅상지역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웅상청년회의소 회장 문경환
ⓒ 양산시민신문 
문경환 웅상청년회의소에서 2007년까지 12년간 대동제를 진행해 왔다.

분동 이후에 각 동으로 나눠졌는데, 4개 동에서 주최하다보니 번잡해보이고 너무 예산 소모가 많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대동제와 체육대회 통합은 4개 동 체육회장의 단합이 안 되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지난해 웅상청년회의소는 청소년문화원과 함께 청소년문화제를 개최했다. 지난해 6천만원이 들었고, 올해도 2회 행사를 위해 3천만원을 시에 요청했는데, 올해 초까지 반영됐다가 얼마 전 삭감됐다.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

당장 5월에는 힘들지만 예산을 마련해 준다면 여름방학 즈음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제를 열고 싶은 바람이다. 웅상지역에는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많고 뛰어난 활동을 하는 동아리도 많다.


박성진 오늘 토론회는 웅상지역 주민화합을 위한 토론회다. 여러분도 느꼈지만 토론자들 모두가 대동제가 됐든 체육대회가 됐든 혹은 새로운 문화행사가 됐든 웅상지역의 구심점을 갖는 행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본사가 마련한 토론회가 웅상지역의 주민화합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각 동에서 동 단위 행사를 주관하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체육회장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기에 올해 여러 논의를 거쳐 내년에 좋은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주제 3>> 최근 정치권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웅상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논의가 나와야 할 시점이다. 이 부분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토론자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손정락 지도에서 경남지역을 들여다보면 웅상지역은 가장 동쪽에 위치한 변방이다. 양산지역에 넘어가면 학연이나 지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행정구역은 같지만 웅상은 변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부분 그렇게 느끼리라 생각한다. 웅상지역은 생활패턴을 보면 대부분의 생산과 소비가 울산과 부산에서 이뤄지고 있다. 10월 정기국회에서 얘기가 나오겠지만 웅상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측면을 감안해 논의를 해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문경환 이번 질문은 참 어렵다. 이 자리에서 당장 답변하기 어렵다. 이 부분은 아직 지역 내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함께 자리한 도의원과 시의원의 답변을 듣고 싶다.


백운철 웅상지역과 양산지역을 오가는 버스가 하루에 몇 번 있다고 생각하나.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부산이나 울산을 1시간 동안 오가는 버스보다 적을 것이다. 이것은 웅상지역에서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밀양이나 창녕과 통합되느냐 부산이나 울산으로 편입되느냐를 놓고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부산과 울산으로 편입되는 쪽을 택하겠다. 여기 있는 방청객 중에도 자녀를 부산이나 울산에 있는 학교에 보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밀양이나 창녕으로 보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웅상지역을 이끌어갈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교육조건을 만들어줘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김지원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개인적으로 부산이나 울산으로 편입된다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웅상지역이 이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하철 유치나 명문고 육성 등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인다면 부산이나 울산에서 먼저 나설 수도 있지 않겠나. 이는 인구 증가를 통한 미분양아파트 해소는 물론 지역발전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김욱진 이에 대해 답변할 것이 없다. 다만 소주동 주민으로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주동주민센터가 빨리 완공돼 주민들이 여러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


↑↑ 웅상상공인연합회장 박영춘
ⓒ 양산시민신문
박영춘 상당히 광범위한 문제다. 보통 생활권을 감안해 볼 때 밀양이나 창녕과는 같은 생활권이라고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부산에 자주 가는데, 부산에 갈 때는 승용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 교통카드로 버스를 타고 노포에서 환승하면 굉장히 편하다.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부산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웅상이 변방에서 중심으로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서진부 막연한 질문이라 한편으로는 당황하면서도 멋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중앙부처에서는 상당히 진척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인구 70~80만명의 중형 지자체로 나뉜다고 했을 때 웅상으로서는 상당한 호재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웅상지역은 새롭게 형성되는 지자체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과거 동래지역을 포함해 울주군 일부 지역을 통합해 새로운 지자체를 구성할 때 변방이 아닌 중심이 될 수 있다. 이 시간부터라도 여론몰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태환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들어가기 전에 웅상지역 주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웅상지역은 경남도나 양산시로부터 적지 않은 소외감을 받고 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좋은 기회라는데 동의한다. 행정체제 개편이 이뤄진다면 웅상지역은 독립해야 한다. 인근 지역을 합해 웅상시나 웅상군으로 독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회의원을 비롯해 웅상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면 가능하리라고 본다.


박성진 웅상지역의 건전한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한 여러분들이 웅상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목소리 귀기울어
행정·의정활동 적극 반영 약속



정진철 분동 2주년 기념해 열린 토론회로 알고 있다. 출장소 개청 이후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올까 우려했는데, 좋은 평가를 해줘 다행이다. 분동으로 행정적 차원에서 동이 나눠졌지만 주민 정서적 측면이 도외시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겠다.

양산시는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명품도시가 되려면 도로가 잘 닦여야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어야 하고, 문화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웅상지역에는 미흡한 것이 많다. 이런 점이 발전돼야 한다. 회야천에 물이 흘렀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해결 방법을 고심해보겠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의견이 나왔는데, 워낙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안이라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웅상지역의 경우 현재 상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성계관 토론회에 참석한 분들은 진정 웅상을 걱정하는 분들이다. 교육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웅상지역의 리더를 키울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도도 정말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지금부터라도 각자의 생각을 꺼내 놓고 의견을 모아갈 때라고 생각한다. 오늘 토론회에서 거론된 내용은 꼼꼼히 메모해 머릿속에 담아 뒀다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다.


이채화 분동 이후 예산이 200억원에서 1천200억원으로 늘었다. 도비까지 포함하면 2천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도의원과 시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서창과 덕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4개 동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각종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타를 하더라도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하철 유치나 국도7호선 우회도로가 대형프로젝트이기는 하지만 지역에서 시급한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기숙사 건립, 다양한 장학제도, 우수교사 임용 등을 통해 점차적으로 해결해 가겠다. 오늘 논의된 내용은 충분히 받아들여 고민하겠다.


김지석 상당히 고무적인 토론회였다. 분동 이후 변화된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니 흐뭇하다. 아직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서로 힘을 모아서 노력하자. 웅상지역은 지리적으로 특수조건을 갖추고 있다. 모든 여건을 감안해 화합해야 한다. 특히 연초에 열리는 대동제는 그 취지를 생각해서라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의 대동제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대동제가 웅상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지 않겠나.

행정체제 개편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박인 토론회를 들으면서 한 가지 말이 떠올랐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 낙후된 지역을 한층 발전시키는데, 꾀를 내고 뚝심을 다해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는 당당히 받겠다.


김덕자 오늘 토론회에는 웅상을 걱정하는 분들이 모두 모인 것 같다. 저 역시 웅상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새겨듣고 함께 힘을 모아 웅상지역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갔으면 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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