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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자!] 검피아저씨의 뱃놀이(존 버닝햄/시공주니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277호 입력 2009/04/22 11:26 수정 2009.04.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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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피아저씨는 강가에 살았어. 그래서 배도 가지고 있었지.

어느 날 아저씨가 배를 끌고 강가에 나와 동네꼬마들, 토끼, 고양이, 개, 돼지, 양, 닭, 송아지, 염소를 모두 태워주었어. 단, 모두들 아저씨와 한 약속을 꼭 지키는 조건으로 말이야.

한동안은 신나게 배를 타고 갔는데, ‘갑자기 염소는 뒷발질하고, 송아지는 쿵쿵거리고, 닭들은 파닥거리고, 양은 매애거리고 꼬마들은 싸움을 하고’아저씨와 한 약속을 모두 지키지 않은 거야.

그래서 모두들 물 속으로 빠져버렸지. 하지만 검피아저씨는 꼬마들과 동물들을 혼내기는 커녕 따뜻한 햇볕 아래서 몸을 말리고는 “다들 집으로 돌아가자. 차 마실 시간이다” 했지. 그리고 다음에 또 배를 타러 오라고도 했어.

존 버닝햄은 작품마다 다양한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데 검피아저씨의 뱃놀이에서는 부드러운 느낌의 수채화 물감, 여러 색의 펜을 이용하여 다양한 질감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에서 상반된 두 가지 어른상을 보여주는데 검피아저씨는 그의 다른 작품 ‘지각대장 존’에서 나오는 교사와는 아주 상반되고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모와 자녀에게 모두 서로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이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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