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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물금 지하차도..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물금 지하차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78호 입력 2009/04/28 10:24 수정 2009.04.28 10:28
교통신호 개선 요구에 시ㆍ경찰서 해결방안 모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물금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해 또 다시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물금읍 범어리 범어1차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지하차도 앞 신호등 폐지와 관련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시, 시의회, 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주민들은 "지하차도를 개설하면서 범어1차 아파트에서 1022호선 지방도로 진입하는 기존 좌회전 신호등을 폐지해 범어1차아파트를 비롯해 동중마을 100여세대 주민들의 진ㆍ출입로를 사실상 모조리 차단한 셈"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토공 양산사업단과 시, 경찰서에 따르면 '양산물금지구 택지개발사업 지하차도 5호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신호운영체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범어1차아파트 입구 신호등을 폐지키로 했다.
 
하지만 범어1차아파트 입구는 범어1차 아파트와 범어초 후문 등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유일한 길로 신호등 폐지로 주민불편이 야기된 것이다.
 
게다가 일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신호등은 범어1차아파트 입구에서 불과 20~30m 거리로, 이 신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거의 대각선 방향으로 4차선에서 1차선으로 합류해야 하는 상황. 이로 인해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량들과의 접촉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현장점검을 나선 박정문 의원(한나라, 물금ㆍ원동)은 "이처럼 대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신호등을 폐지하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까지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것은 분명 잘못된 행정"이라며 "지하차도에서 나오는 차량의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신호등을 존치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23일 오근섭 시장과 손정근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경찰서가 민원현장을 직접 방문해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경찰서 관계자는 "신호운영체계를 일부 개선해 범어1차아파트 입구에서 좌회전은 물론 1022호선 지방도에서 입구로 들어가는 좌회전도 가능토록 양방향 신호를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지하차도와 범어1차 아파트 입구간 거리가 짧아 사고의 위험이 여전히 있는 만큼 신호등 설치 이후 주민들이 반드시 신호를 준수해야 사고예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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