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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 살며 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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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 살며 버리며

양산시민신문 기자 278호 입력 2009/04/28 15:03 수정 2009.04.28 03:06

산 속 너와집 하나
지붕으로 하늘을 연다
자장가 선율로 피어나는 굴뚝
다람쥐가 졸고 있는
마당 따슨 볕
싸리바자 울타리엔
흰 구름이 걸려 있다
속삭이는 계곡도
바람보다 먼저 우는 풍경도
누가 듣든 말든
여운만 골짜기에 담아낸다
정오를 달리던 초침조차
멎어선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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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전 개운중학교 교장
천성산문학회 회원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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