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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양산시 음악학원생이 함께하는 퓨전음악회’는 그렇게 아주 특별한 공연으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다.
경남음악학원협의회(회장 김동환)와 양산시학원연합회 음악분과(분과장 이정길)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음악학원생들의 재능과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한차원 발전시켜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를 초대,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펼쳐 성공적인 퓨전공연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후 3시 900여명의 관객들이 가득 메운 공연장은 설장구 공연과 오카리나, 클라리넷 등 음악학원생들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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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남보다 모자라는 손가락에 50㎝ 남짓한 짧은 다리, 피아니스트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약점과 역경을 딛고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된 이희아가 등장하자, 공연장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가득 메워졌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그리고 한국민요 ‘아리랑변주곡’까지 모든 곡이 이희아만의 선율로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이정길 분과장은 “여든 여덟 개의 피아노 건반 위를 넘나들며 네 손가락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은 감동 그 이상이었다”며 “장애를 뛰어넘은 이희아의 공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노래하는 훌륭한 음악가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