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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책책 책을 읽자!] 직녀의 일기장(전아리/현문미디어)..
생활

[책책책 책을 읽자!] 직녀의 일기장(전아리/현문미디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278호 입력 2009/04/29 10:26 수정 2009.04.29 10:30

ⓒ 양산시민신문


이 소설은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장편소설로 열여덟 살 소녀의 고교 생활기를 그렸다.

큰 사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혹은 겪고 있을 내용을 담은 소설로 각 장의 마지막에 적은 한두 줄의 짧은 일기를 통해 소녀의 순수함과 여린 감성도 엿볼 수 있었다.

주인공인 직녀는 모델지망생 연주와 모범생 부류에 속하는 민정이와 함께 각자의 고민을 안고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친구다.

소위 학교 ‘짱’으로 늘 선생님들의 감시 1순위에 있는 열여덟 살 직녀. 그의 가족은 회사에 젊은 애인을 둔 아빠, 자식들의 대학 진학이 인생의 목표인 엄마, 엄마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 고3 수험생 오빠, 이렇게 네 식구이다. 늘 무시하고 괴롭히는 엄마와 오빠에게 서운할 만도 하지만 직녀는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한다.

매사에 쿨하게 대처하여 소소한 감정에는 얽매이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나이또래의 소녀다운 면도 있는, 그래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나 또한 직녀의 친구가 되었었다.

풋풋함을 간직하고서도 매사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리만큼 자신감을 보이는 주인공을 만나보자.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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