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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심 지역에 방치된 부지에 대한 활용법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이들 의견을 수렴한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사진 위쪽은 중부동에 위치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전경, 사진 아래쪽은 북정택지지구 내 주차장 부지 전경) |
ⓒ 양산시민신문 |
하지만 2곳 다 이미 민간이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가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논의하기에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어 상황은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있다.
중부동 402번지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4천363㎡는 지난 2007년 6월 남부동 신도시 부지로 터미널이 이전하면서 부지가 매각됐다. 매각 이후 이 부지는 영화관, 쇼핑몰 등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다.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옛 터미널 부지는 터미널 이전 이후 관리 문제가 제기되면서 그 활용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북정동 891-2번지 북정택지 내 주차장 부지 3천744㎡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난해 전문공구상가를 포함한 주차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분양실적이 저조해지자 사업 추진이 좌절된 상태. 공구상가 건립을 추진해온 업체는 지난 3월 건축허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그동안 북정택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왔지만 공구상가를 건립하기 위해 사업부지에 펜스를 설치한 이후 주차장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곳 부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시가 공공용도로 매입 또는 임대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옛 터미널 부지와 북정 주차장 부지의 경우 구도심권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가 남다르다는 것이 일부 시민들과 상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미 소유권이 민간에게 넘어가 있어 시가 매입을 추진할 경우 특혜 의혹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가 선택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곳 부지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당 지역 시민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