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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책책 책을 일자!]장난감 형(윌리엄 스타이그/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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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일자!]장난감 형(윌리엄 스타이그/시공주니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282호 입력 2009/05/27 10:39 수정 2009.05.27 10:43




ⓒ 양산시민신문

부모님이 안 계신 사이 실험실에서 몰래 약을 마시고 소시지 한 토막만한 크기로 변해 버린 형!
동생 찰스는 이런 형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너무 신이 나서 형이 영원히 작아져 있었으면 했어요.
 
하지만 작아진 형은 당나귀에게 짓밟힐 수도 있고, 우유통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지요. 찰스는 이런 형을 되돌려 놓으려고 약을 만들어 봤지만 도통 듣질 않았어요. 결국 형은 부모님이 돌아오시고 나서 온 가족이 노력해서야 마술약과 주문으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매일 싸우기만 했던 형제가 형이 작아져 있는 동안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두 형제는 진심으로 서로를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영화 슈렉의 모티브가 된 그림책 슈렉의 저자인 윌리엄 스타이그가 쓴 또 다른 이야기다. 장난감 형에서는 매일 형에게 당하기만 하는 동생의 바람을 유머러스하게 그려주었고, 한 번쯤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싶다는 독자의 마음을 대리만족시켜 준다.

사람이 아닌 당나귀나 고래 같은 커다란 동물을 의인화한  ‘아모스와 보리스’,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같은 그림책도 재미있다.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이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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