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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완득이 (김려령/창비)
생활

완득이 (김려령/창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9/06/02 14:29 수정 2009.06.02 03:41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책




 
ⓒ 양산시민신문

이 책의 표지만 봤을 때는 만화책인줄 알았다.

만화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소설이고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완득이’는 철천지원수였다가 차츰 ‘사랑스러운 적’으로 변모하는 선생 ‘똥주’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내용의 소설이다.
 
주인공은 킥복싱을 배우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법을 익히고, 어머니를 만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법을 차츰 알아간다.

완득이는 집도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일곱 소년이다. 가족은 난쟁이 아버지, 베트남에서 온 어머니, 어수룩하고 말까지 더듬는 가짜 삼촌이 있다. 가족만 본다면 냉정한 현실에서 결코 환영받지 못할 가족상이다. 그러나 완득이는 결코 기죽거나 좌절하는 법이 없다.

완득이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있다. 학생들약 올리는 재미로 학교에 나오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운 담임선생 ‘똥주’, 부잣집 딸에다  모범생인 윤하. “완득인지, 만득인지를 찾느라 고래고래 소리치는 앞집 아저씨 등 개성 있는 주변 인물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재밌게 읽으면서 감동도 받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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