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잃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은 충치와 치주질환(잇몸질환)이다.
충치는 어릴 때 많이 발생하지만 치주질환은 주로 성인에게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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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잘 대응하고 있으나 치주질환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세균덩어리인 치태(프라그)가 치아주위에 붙어있으면 초기에는 치아주변의 잇몸이 붓고 피가 나게 된다.
진행이 되면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여 더 심한 염증증세를 보이게 된다. 심하게 진행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농이 나오기 시작하며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서 결국은 치아를 잃게 된다. 이것이 흔히 알려져 있는 풍치라는 무서운 치주질환이다.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뺐다 끼었다하는 가철성 틀니를 제작해 착용하거나 빠진 치아의 앞, 뒤 치아를 약간씩 갈아서 빠진 치아를 보충해 주는 고정성 보철(브릿지)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환자들이 저마다 한마디씩은 불만을 털어놓을 만큼 틀니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최근에는 불편한 틀니나 브릿지 대신에 뿌리째 심는 ‘제3의 치아’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를 잃은 사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플란트는 턱뼈에 금속 기둥을 심은 뒤 인공치아를 끼우는 치료법인데 인공치아지만 색깔과 강도, 기능이 자연치아에 가깝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그러나 치주질환을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하여 잇몸뼈(치조골)가 심하게 파괴된 경우에는 통상적인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게 된다.
위턱뼈 어금니 부위 위쪽에는 상악동이라고 하는 빈공간이 있고 아래턱 뼈 어금니쪽 아래 부위는 큰 신경관이 지나고 있다. 치주질환으로 잇몸 뼈가 많이 소실되면 상악동에 뼈를 채우는 수술을 하거나 다른 인공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럴 경우 임플란트 수술 외에 뼈이식수술을 추가적으로 필요로 하여 비용을 증가시키고 치료시기를 늘리며 수술 성공률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이를 뺀 후 오랫동안 방치하면 치조골의 폭이 줄어들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처음 두툼하던 치조골은 오래 방치하게 되면 산처럼 뾰족한 형태로 뼈가 녹게 되므로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또 반대쪽의 치아가 처져 내려와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수술시기를 놓치면 임플란트 시술은 갈수록 힘들어진다.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제 때 전문의나 시술경험이 많은 치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