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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다문화사회, 우리 곁에…관심은 '글쎄'..
사회

다문화사회, 우리 곁에…관심은 '글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85호 입력 2009/06/16 10:37 수정 2009.06.16 10:42
다문화센터, 다문화사회 인식 개선 위한 릴레이 캠페인



↑↑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증가하고 있는 이주여성과 외국인노동자가 함께 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1일 남주시장 인근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 양산시민신문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결혼이민자에 대한 정보나 관심 정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연, 이하 다문화센터)는 지난 11일 남부시장 인근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다문화센터는 국제결혼비율 및 다문화가족 자녀 현황을 안내하고, 시민 116명을 대상으로 다문화사회 시민의식조사를 함께 실시했다.
 
조사 결과, 78%(90명)가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고 답했다. 반면 '결혼이민자 수와 그 자녀수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22%(25명)이 안다고 답했으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묻는 질문에도 10%(11명)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 의지는 확고했다. 90%(114명)가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게 다문화센터를 소개해 주겠다'고 답했고, 85%(95명)이 '다문화가정의 멘토가 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79%(91명)가 '이 캠페인이 다문화사회를 받아들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연 센터장은 "양산지역은 600여명의 이주여성과 3천여명의 외국인노동자이 살고 있어 지역민의 2%를 차지할 정도다"며 "이렇게 다문화사회가 나아가고 있지만 아직 한국사람들은 뿌리 깊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인식을 갖고 있어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에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같은 캠페인을 통해 단 몇사람이라도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이웃인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제4거점 지역 센터인 경남, 부산, 울산 지역 17개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5월부터 이달까지 다문화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여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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